‘치열한 경쟁’ 남녀프로농구 올해의 선수는 누구일까 [2021 동아스포츠대상]

입력 2021-11-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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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송교창(왼쪽), KB스타즈 박지수. 스포츠동아DB

선수들이 직접 뽑은 ‘2021 동아스포츠대상 남녀 프로농구 올해의 선수’는 누구일까.

‘메디힐과 함께하는 2021 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상’ 남녀프로농구 부문은 2020~2021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투표인단으로 선정된 선수들이 직접투표로 수상자를 뽑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실력뿐 아니라 인품까지 겸비해야 수상의 자격이 주어진다는 뜻이다. 그만큼 의미가 큰 상이다.

남자프로농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송교창(전주 KCC)을 비롯해 지난해 동아스포츠대상 수상자 허훈(수원 KT)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송교창은 올 시즌 손가락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2020~2021시즌 경기당 15.1점(국내 2위)·6.1리바운드로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허훈은 어시스트 1위(7.5개)에 득점 국내 1위(15.6점)의 기록만으로도 존재감을 뽐내기에 충분했다.

이들 외에도 전성현(안양 KGC), 양홍석(KT), 이대성(고양 오리온)이 눈여겨볼 만한 후보들이다. 전성현은 3점슛 국내 1위(경기당 2.6개)에 오르는 등 경기당 11.8점을 올리며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기여했다. 양홍석은 리바운드 국내 1위(6.7리바운드), 득점 국내 4위(14.5점)의 성적을 거뒀다. 이대성은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스틸 국내 1위(1.9개), 득점 국내 3위(14.8점)로 오리온이 정규리그 4위를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여자프로농구는 ‘국보 센터’ 박지수(청주 KB스타즈)와 김한별(부산 BNK 썸)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박지수는 2020~2021시즌 30경기에서 평균 22.33점·15.23리바운드의 괴력을 발휘했다. 2개 부문에서 모두 타이틀을 거머쥐며 KB스타즈의 정규리그 우승을 진두지휘했다. 김한별은 13.88점·8.21리바운드·4.25어시스트로 공격 전 부문에서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고, 용인 삼성생명의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이끌며 파이널 MVP에 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새 둥지 BNK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그는 2019년 이후 2년만의 수상을 노린다.

김단비(인천 신한은행), 박혜진(아산 우리은행), 배혜윤(삼성생명)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김단비는 득점 2위(18.53점)의 폭발력을 뽐냈다. 지난 시즌 족저근막염 때문에 19경기 출전에 그쳤던 박혜진은 2015~2018년, 2020년 등 동아스포츠대상을 5차례나 수상한 단골손님으로, 공수 양면에 걸쳐 우리은행 전력의 핵이다. 김한별과 함께 삼성생명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배혜윤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동아스포츠대상은 12월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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