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정후·축구 주민규 올해의 선수 선정 [메디힐과 함께하는 2021 동아스포츠 대상]

입력 2021-12-06 1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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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과 함께하는 2021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됐다. 영광의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국내 5대 프로스포츠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직접 올해 최고의 스타를 뽑는 ‘메디힐과 함께 하는 2021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니19) 확산 등으로 인한 힘든 여건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이 가치를 확실히 인정받았다.

‘메디힐과 함께하는 2021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됐다.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정후(키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프로야구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프로축구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 남자프로농구 송교창(전주 KCC), 여자프로농구 박지수(청주 KB스타즈), 남자프로배구 나경복(우리카드), 여자프로배구 이소영(KGC인삼공사), 남자프로골프 김주형(CJ대한통운), 여자프로골프 박민지(NH투자증권)가 해당 종목 동료 선수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다. 종목별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황금열쇠가 주어졌다. 박지수는 시상식 당일 부산에서 BNK 썸과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어 아버지인 박상관 전 명지대 감독이 대리 수상했다.

‘메디힐과 함께하는 2021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됐다. 프로축구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올 시즌 타율 1위(0.360)를 차지하며 타격왕에 오른 이정후는 구단별 5명씩, 총 50명의 투표인단으로부터 1위(5점) 18표, 2위(3점) 17표, 3위(1점) 4표 등으로 총 145점을 획득해 영광을 안았다. 이정후는 1994년 아버지 이종범이 해태 타이거즈 시절 타격왕에 오른 데 이어 27년 만에 같은 타이틀을 거머쥐며 세계 최초로 부자(父子) 타격왕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프로축구에선 득점왕 주민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구단별 4명씩, 총 48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주민규는 1위 15표, 2위와 3위 각 14표로 총 123점을 획득했다. K리그1 국내선수 단일시즌 최다골(22골)을 기록한 주민규는 2016년 20골로 이 부문 기록 보유자였던 정조국 제주 코치로부터 직접 상을 받아 의미를 더했다.

‘메디힐과 함께하는 2021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됐다. 특별상을 수상한 원동중학교 드림야구단이 권오섭 메디힐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남자프로농구 올해의 선수는 총 120점을 얻은 송교창이었다. 송교창은 2020~2021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바 있다. 여자프로농구 올해의 선수 박지수는 2020~2021시즌 정규리그 MVP-득점 1위-리바운드 1위로 여자농구의 대들보 센터임을 입증했다.

남자프로배구 올해의 선수 나경복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여자프로배구 올해의 선수는 이소영이었다. 1위 9표, 2위 7표, 3위 2표로 총 68점을 얻어 임명옥(도로공사·64점)을 4점차로 제쳤다.

국내대회 상금랭킹 상위 30명이 투표권을 가진 남자프로골프에선 김주형이 총 96점으로 올해의 선수가 됐다. 여자프로골프 올해의 선수는 박민지였다. 1위 23표, 2위 3표, 3위 1표로 총 125점을 기록했다.

‘메디힐과 함께하는 2021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됐다. 남희석,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조수빈 아나운서, 이인철 스포츠동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래를 향해 달리고 있는 스포츠 꿈나무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시상하는 ‘메디힐 특별상’의 영광은 경남 양산 원동중 드림야구단에 돌아갔다. 원동중은 올해 11월 기준 전교생 42명 중 35명이 야구부원인 야구특성화학교다. 한때 야구팀 운영은 고사하고 학생수가 적어 폐교 위기에 직면했지만, 2013년 말 지휘봉을 잡은 이상훈 감독이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초등학교 유망주들을 수소문해 팀을 꾸려 지금은 김성윤(삼성 라이온즈), 이채호(SSG 랜더스), 박웅(두산 베어스) 등 프로선수들까지 배출하며 신흥 강호로 거듭났다.

메디힐과 스포츠동아, 동아일보, 채널A가 공동 주최하는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은 13년째다.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은 “선수들이 직접 종목별 스타를 뽑는 국내 유일의 상이라 특별하다”며 “더 상황이 나아져서 국민 모두가 스포츠를 즐기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열린 많은 굵직한 행사들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고 덕담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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