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버스 안에서 ‘6연패’ 위한 전략 짠다

입력 2021-12-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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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K리그1 우승으로 사상 첫 5연패를 달성한 전북 현대 모터스가 모기업인 현대자동차로부터 선물 받은 ‘유니버스 작전지휘차’의 외관.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 K리그1 우승 전북 현대에 ‘유니버스 작전지휘차’ 전달

버스에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적용
이동·회의 공간 분리해 효율성 높여
내년 시즌부터 작전지휘차 본격 활용
2021년 K리그1 우승으로 사상 첫 5연패를 달성한 전북 현대 모터스가 모기업인 현대자동차로부터 작전 지휘차량을 선물 받았다. 이동과 업무 공간을 분리해 이동시 전술 회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전북 현대 모터스는 이 차량을 내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차량서 전략 회의
현대차는 6일 ‘유니버스 작전지휘차’를 처음 공개하고, 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팀에 전달했다. 유니버스 작전지휘차는 현대차의 프리미엄 고속버스 유니버스를 사무 공간으로 커스터 마이징한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의 하나로, 전북 현대 모터스와 함께 개발했다.

현대차는 자동차를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새로운 미래형 공간을 제공하는 모빌리티로 접근해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를 개발했다.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는 승객의 이동 공간과 함께 다양한 업무가 가능한 공간을 분리한 이동형 오피스로,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시한 바 있다.

차량 안에서 경기 운영에 대한 전략 회의를 할 수 있게 최적의 사양을 구현한 유니버스 작전지휘차는 선수단과 코치진이 활용 가능한 13개의 승객석을 확보했다. 특히, 이동 공간과 회의 공간을 분리해 전술 차량으로써 특성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효율적인 프레젠테이션과 경기 영상 분석을 위한 65인치 TV와 소파를 비롯해 오퍼레이터 전용 시트를 적용했다.

홍정호 선수, 이운재 코치, 김두현 수석 코치, 김상식 감독, 안재석 코치, 박원재 코치(왼쪽부터)가 유니버스 작전지휘차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팬들과 이벤트도 계획

차량 디자인은 내·외관에 전북 현대 모터스의 팀 컬러인 그린과 엠블럼을 적용해 상징성을 높였다. 전북 현대 모터스는 효율적인 작전 계획 수립을 위한 공간, 선수와 코치진의 안락한 이동 등을 제공하는 유니버스 작전지휘차를 2022년 시즌에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팬들과 경기 관람객들이 차량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상식 전북 현대 모터스 감독은 “모기업의 세심한 관심과 지원에 감사하다. 다음 시즌에도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 올려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니버스 작전지휘차와 같이 모듈화와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모빌리티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버스 부문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현대 모터스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8라운드 홈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 대 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통산 9번째 챔피언이자, 리그 5연패라는 사상 초유의 기록도 세웠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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