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강자’로 꼽히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와 한지민·이동욱·강하늘 등 국내 톱스타들이 총출동해 연말시즌을 겨냥한 영화 ‘해피 뉴 이어’(왼쪽부터)가 각각 23일과 29일 극장에 내걸린다. 사진제공|제이앤씨미디어그룹·CJ ENM
멀티캐스팅 ‘해피…’ 29일 개봉
재개봉 ‘러브…’ 와 흥행 맞대결
국내외 톱스타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재개봉 ‘러브…’ 와 흥행 맞대결
톱스타급 배우들이 성탄과 연말시즌을 겨냥하며 힘을 모은 두 편의 영화가 흥행 맞대결을 벌인다. 한지민·이동욱·강하늘·이광수·고성희·임윤아 등이 주연하는 ‘해피 뉴 이어’와 휴 그랜트·리암 니슨·콜린 퍼스·키이라 나이틀리·엠마 톰슨 등 출연한 ‘러브 액츄얼리’이다. ‘해피 뉴 이어’는 29일 선보이며, ‘러브 액츄얼리’는 23일 재개봉한다.
‘해피 뉴 이어’는 한지민·이동욱·강하늘·이광수·고성희·임윤아와 함께 중견 정진영과 이혜영 등이 힘을 보탠 영화이다. 한 호텔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14명의 인물이 각기 커플을 이뤄 펼치는 일곱 색깔 로맨스를 그린다. 2005년 엄정화·황정민·주현·오미희·서영희·정경호 등이 출연해 흥행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멀티 캐스팅’ 영화의 계보를 잇는다.
‘러브 액츄얼리’는 2003년 휴 그랜트·리암 니슨·콜린 퍼스·키이라 나이틀리·엠마 톰슨 등이 주연한 영화로, 크리스마스시즌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16일 201개관에서 재개봉해 첫날 박스오피스 6위에 올랐다. 2019년에는 16개 스크린에서 관객을 다시 만났다. 2017년 86개 스크린에 내걸려 10위를 차지했다.
‘러브 액츄얼리’는 다만 재개봉 영화인만큼 올해에도 신작에 미치지 못하는 규모로 관객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국영화에 대한 관객의 관심이 여전한 상황에서 신규 개봉작인 ‘해피 뉴 이어’가 개봉 규모로는 ‘러브 액츄얼리’와 크게 차이를 벌릴 것으로 보인다.
‘해피 뉴 이어’와 ‘러브 액츄얼리’의 흥행 맞대결은 지난 추억의 감성과 현재 관객의 정서가 맞부딪치는 것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러브 액츄얼리’가 오래 묵혀둔 추억을 새록새록 꺼내 맛보는 무대라면, ‘해피 뉴 이어’는 현재 관객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스타들이 펼쳐내는 당대의 발랄한 로맨스를 펼쳐낼 전망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