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인천, K리그 대상 시상식 찾은 스페셜올림픽 K리그 첫 번째 승리자

입력 2021-12-07 1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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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2021 스페셜 올림픽 K리그 유니파이드컵’ 첫 번째 승리자 서울 이랜드와 인천의 선수와 코치가 스페셜 올림픽 이용훈 회장(가운데)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021년 K리그1(1부)을 마무리하는 자리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문 ‘스페셜올림픽 K리그 통합축구대회’의 주인공들이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이 7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11월 펼쳐진 ‘스페셜올림픽 K리그 유니파이드컵’의 첫 번째 승리자(1위)였던 서울 이랜드와 인천 유나이티드 통합축구팀에 대한 시상도 이날 이뤄졌다.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회장이 시상자로 나서 직접 트로피를 전달했다.

두 팀은 지난달 13, 14일 이틀간 경남 창녕스포츠파크에서 벌어진 유나파이드컵에 참가해 최고의 실력을 뽐냈다. K리그 8개 구단(강원FC, 경남FC, 대전하나시티즌, 부산 아이파크, 서울 이랜드, 수원 삼성, 인천, 제주 유나이티드)이 발달장애인 선수 10명, 비장애인 파트너 10명, 지도자 5명 등 25명으로 구성된 통합축구팀을 구성해 이 대회에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발달장애인 선수들은 일반 선수들과 비교해도 축구 실력과 경기에 임하는 열정에서 차이가 거의 없었다. 모두가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굉장히 뜻 깊은 대회였다”고 설명했다.

4팀씩 A, B그룹으로 나눠 치른 조별리그 방식의 대회에서 서울 이랜드와 인천이 각 조의 첫 번째 승리자가 됐다. A그룹에선 서울 이랜드가 13일 수원을 2-0, 부산을 3-1로 누른 데 이어 14일 제주도 3-2로 꺾고 대회 유일의 전승팀으로 첫 번째 승리자가 됐다. 2승1패의 부산, 1승2패의 제주, 3패의 수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인천은 B그룹에서 첫 번째 승리자가 됐다. 13일 경남(2-1)과 대전(2-0)에 잇달아 승리한 인천은 14일 강원과 1-1로 비겼다. 경남은 2승1패, 강원은 2무1패, 대전은 1무2패로 대회를 마쳤다.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SOK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향후 참가팀을 늘려 연중리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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