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ACL도 집중 개최, 새 시즌 K리그 일정에도 변수

입력 2021-12-1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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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의 집중 개최가 유력해짐에 따라 새 시즌 K리그 일정에서 변수가 생겼다.


ACL이 2022시즌에도 기간을 정해 특정지역에서 집중 개최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내년 ACL 조별리그는 4월 15일~5월 1일 벌어지며 개최지는 미정이다. 전북 현대,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 대구FC는 2022시즌 도중 ACL 참가를 위해 잠시 K리그를 비워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연속(2020~2022년) 집중 개최된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된다면 기존처럼 홈&어웨이 방식으로 조별리그가 펼쳐질 여지가 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사실상 가능성이 사라졌다. 연맹 관계자는 “현재로선 특정지역에서 집중 개최되는 것이 확정적”이라고 전했다.


각각 K리그1(1부)과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ACL 조별리그에 참가하는 전북과 전남은 4월 중순부터 대회에 나선다. 리그 2·3위 울산과 대구는 3월 중 단판 PO를 치러 조별리그 진출 여부를 가린다.


결국 내년 K리그도 일시 중단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전북, 울산, 대구, 포항 스틸러스가 ACL에 참가한 올 시즌 K리그1은 조별리그가 펼쳐진 6월 말에서 7월 중순 사이 잠시 휴식기를 보냈다. 이 기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순연경기만 치렀다. 전북, 울산, 대구 등 3팀이 ACL에 참가하는 내년 K리그1도 시즌 도중 휴식기를 갖는 것이 유력하다.


다만 전남만 ACL에 참가하는 K리그2(2부)는 그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전남이 ACL을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새롭게 리그에 참가할 김포FC를 포함한 10팀끼리 일정을 소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만하다. 그러나 전남이 추후 경기를 몰아서 치르면 체력적 문제가 대두될 수도 있다. K리그2 팀이 아시아 무대에 나서는 것이 처음이라 리그 일정을 편성하는 연맹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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