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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휴식도 길지 않다. 10월 종료된 K리그2에서 플레이오프(PO) 도전에 실패한 경남FC가 이미 밀양에서 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대부분의 팀들은 내년 1월 첫째 주 선수단을 다시 소집해 동계훈련에 나설 참이다. 이르면 크리스마스 직후 소집되지만, 다수가 1월 3~4일 첫 훈련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가라앉지 않았고,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한 상황이라 이번에도 새 시즌 준비는 국내에서 이뤄진다. 역시나 ‘동계훈련의 메카’로 꼽히는 제주도로 향하는 팀들이 많다.
이곳에 연고한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외하고도 K리그1에선 수원FC, 성남FC, 포항 스틸러스, 수원 삼성 등이 1월의 대부분을 제주·서귀포 일대에서 보낸다. K리그2에서도 승격을 노리는 서울 이랜드가 제주 캠프를 열기로 했다. 제주도의 인기는 새 시즌 개막이 2주 가량 앞으로 다가올 2월에도 멈추지 않는다. 경남은 밀양 훈련을 마친 뒤 2월을 제주에서 보낼 계획이다.
물론 모두가 제주로 향하는 것은 아니다. 부산 기장(김천 상무·강원FC·충남 아산 등), 남해(대구FC 등), 거제(울산 현대·부천FC 등), 창원(인천 유나이티드), 목포(전북 현대), 벌교(FC안양) 등지에서 새 시즌 대비에 나서는 팀들도 있다. FA컵 챔피언 전남 드래곤즈와 부산 아이파크는 대부분의 시간을 클럽하우스(광양·부산)에서 보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