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설경구·한지민이 한 판 붙는다

입력 2021-12-2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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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 1월은 톱스타급 연기자들의 스크린 공략과 함께 문을 연다. ‘해적:도깨비 깃발’의 권상우, ‘해피 뉴 이어’의 김영광·한지민, ‘경관의 피’의 조진웅·최우식(왼쪽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이 그 주역이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CJ ENM·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022년 1월 한국 영화 톱스타들 스크린 빅뱅

한지민 등 14인 출연 ‘해피뉴이어’
권상우·한효주·이광수 주연 ‘해적’
박소담 ‘특송’, 최우식 ‘경관의 피’
설경구·이선균 ‘킹메이커’ 줄개봉
2022년 1월, ‘화려한 빅뱅’의 스크린이 펼쳐진다. 한국영화를 이끌어온 중견부터 차세대 연기자들까지 톱스타급 배우들의 흥행 대결이다. 관객은 한국영화의 현재 주역들을 동시에 만나는 ‘성찬의 밥상’을 맛보게 됐다.


● 멀티 캐스팅의 힘으로

숟가락을 먼저 올려놓는 이들은 이달 29일 개봉하는 ‘해피 뉴 이어’의 한지민·이동욱·강하늘·고성희·임윤아 등이다. 정진영·이혜영 등 중견과 김영광·원진아 등도 가세한다. 호텔을 배경으로 일곱 커플의 로맨스를 그린다. 각기 사연을 하나로 엮어낸다.

이 같은 ‘멀티 캐스팅’의 힘은 내년에도 이어진다. 설 연휴를 노리는 ‘해적:도깨비 깃발’이다. 2014년 흥행작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후속편으로, 권상우·한효주·강하늘·이광수 등을 내세운다. 김성오·채수빈 등 개성 강한 연기자들도 힘을 보탠다. 사라진 왕실의 보물을 손에 쥐려는 해적들의 이야기로 이들은 검술 액션의 현란함도 선보인다.


● 노련함의 중견부터 차세대 주역까지

스타성에 맞서는 건 노련함이다. ‘킹메이커’의 설경구와 이선균도 설 연휴에 나선다. 한국영화의 대표적 배우로 꼽혀온 설경구와 안정적인 연기로 관객 신뢰를 얻어온 이선균이 ‘해적:도깨비 깃발’의 후배 스타들과 경쟁한다. 설경구는 1971년 대통령 선거에 나선 후보를, 이선균은 그를 돕는 선거전략가를 연기하며 수단과 목적의 정의를 묻는다.

이선균과 함께 호흡을 맞춘 ‘기생충 남매’ 최우식과 박소담도 새해 스크린을 채운다. 최우식은 1월5일 개봉작 ‘경관의 피’로, 박소담은 일주일 뒤 선보이는 ‘특송’으로 맞대결한다. 최우식은 조진웅을 파트너 삼아 느와르와 스릴러가 어우러지는 이야기를 펼친다. 비리 의혹을 받는 형사 조진웅을 쫓는 신입경찰이다. 박소담은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하며 거대한 사건에 휘말린 특송전문 드라이버 역으로 핸들을 쉼 없이 돌린다.

이처럼 차세대 스크린 주역으로 인정받는 이들과 함께 중견은 물론 신진까지 1월 극장가에 대거 나서 감염병 확산으로 침체된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노력을 이어간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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