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안방·스크린도 女캐릭터가 연다

입력 2021-12-3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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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특송’ . 사진제공|NEW

1월개봉 영화 ‘특송’…박소담 첫 액션
2월 방송 ‘서른아홉’ 여성들 우정 담아
2022년의 새로운 문도 여성 캐릭터가 연다.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를 안방극장과 스크린 등에서 펼쳐 보일 이들은 우정과 사랑, 열정과 연대의 제각각 무대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첫 주자는 화려한 자동차 액션 연기로 스크린을 채울 영화 ‘특송’의 박소담이다. 1월12일 개봉하는 영화로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한 그는 바통을 ‘해적:도깨비 깃발’의 한효주에게 넘긴다. 두 배우는 각기 범죄액션물과 흥행이 검증된 코믹액션 사극의 새로운 시리즈물을 무대 삼아 새로운 한 해의 문을 경쾌하게 연다.

2월 JTBC 드라마 ‘서른아홉’의 손예진과 전미도·김지현은 제목 그대로 고교 동창인 서른아홉 살 세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실제 세는 나이로 마흔을 앞둔 손예진과 전미도 등이 펼쳐 보일 또래의 감성 짙은 우정과 삶의 모습이 기대감을 낳는다.

4월에는 역시 JTBC ‘그린마더스클럽’의 이요원이 추자현·김규리·장혜진 등과 함께 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를 중심으로 교육 현실에 관해 발언한다. ‘엄마’라는 이름의 세상에 놓인 여성들의 이야기이다.

여성들이 스스로 겪어가는 세상사는 스크린에서도 이어진다.

송강호와 박정민이 장윤주 등과 함께 힘을 모으는 ‘1승’이 우선 꼽힌다.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여성배구단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로지 1승을 거두기 위해 코트 위에 나서는 선수들의 활약이 스포츠영화로서도 색다른 재미를 안길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위험한 현실의 이면을 파헤치는 여성은 경찰관이 되기도 한다. 유괴사건의 비밀 위장 수사에 투입된 경찰관과 쫓기는 유괴범의 심리 대결이 비유와 은유의 대상이 된다. 주연 이정현은 최근 몇 년 사이 스크린에서 활약한 배우로 꼽힌다.

이정현처럼 잇단 맹활약상을 과시해온 라미란도 특유의 코믹 감성으로 ‘시민덕희’와 ‘정직한 후보2’를 통해 관객을 다시 만난다. 보이싱피싱 조직 일망타진에 나서는 ‘시민덕희’는 2020년 1편의 흥행을 이어갈 것을 노리며 ‘정직한 후보2’로 새롭게 정계에 뛰어든다.

2018년 여성 초능력자의 아픔을 그리며 세상의 비밀을 파헤치려 나섰던 ‘마녀’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1편의 김다미에 이어 ‘마녀2’가 신예 신시아를 베일 속에 감춰두고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채 규명되지 않고 있는 소재는 또 있다. UFO를 매개 삼아 실종된 남자친구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글리치’이다. 전여빈이 2019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낙원의 밤’으로 연기 명성을 다진 뒤 다시 나서는 새로운 무대여서 궁금증을 모은다.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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