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북 이주용, 인천 임대 확정…1년 계약

입력 2021-12-30 20:1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리그1(1부) 챔피언 전북 현대의 측면 수비수 이주용(29)이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2022시즌 행선지는 인천 유나이티드다.
K리그 복수의 소식통은 30일 “이주용의 인천 임대가 오늘(30일) 결정됐다. 선수 마음은 일찌감치 기울어져 있었고 구단 간 협의가 최종 마무리됐다. 계약기간은 1년으로 정리됐고, 메디컬테스트 등 세부 절차만 남은 단계”라고 전했다.
임대 선수로 뛰기에 다소 애매한 나이이지만 선수 의지가 강했다. 왼쪽 풀백이 메인 포지션인 이주용은 많은 경기를 뛰며 가치를 인정받고 싶었다. 다른 팀에서는 주전으로 뛸 만한 실력을 갖췄음에도 전북의 내부 경쟁은 너무 치열했다.
2021시즌 전북의 주축은 국가대표 풀백 김진수(29)였다. 여기에 22세 이하(U-22) 자원인 박진성(20)이 잘 성장했고,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에서 임대 영입한 사살락 하이프라콘(25)까지 있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이주용에게 많은 출전기회를 주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발가락 골절까지 겹친 이주용은 고작 6경기를 뛰었을 뿐이다.
다가올 새 시즌의 진로를 놓고 깊이 고민하던 차에 조성환 인천 감독이 손짓을 했다. 생존 걱정을 거의 하지 않은 무난한 시즌을 보냈음에도 인천은 한 걸음 도약을 목표로 적극적인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확실한 측면 카드로 이주용을 낙점했고,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북 역시 이주용의 임대를 막을 명분이 없었다.
이주용은 내년 1월 3일 경남 창원에서 시작될 인천 선수단의 동계전지훈련에 합류해 2022시즌을 대비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