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출연 원해”…김성주, ‘박세리의 남자’ 소원성취 (우리끼리 작전타임)[종합]

입력 2022-01-06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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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성주가 소원을 이뤘다. 박세리와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두 사람은 KBS2 ‘우리끼리 작전타임’을 통해 스포츠 패밀리의 일상을 중계할 예정이다.

‘우리끼리 작전타임’은 ‘스포츠 패밀리 DNA에는 정말 특별한 부분이 있는 것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한 관찰 예능프로그램이다. 대를 잇는 스포츠 가문에서 호랑이 선배이자 부모세대와 같은 길을 걸어가는 2세대가 받는 남다른 고충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진한 스포츠맨십, 평범할 수 없는 그들의 일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6일 KBS2 새 관찰 예능 ‘우리끼리 작전타임’ 첫 방송 기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박은희PD는 이날 “스포츠는 도전, 열정, 집념의 집약체가 아닌가. 그런 정글에서 살아남은 분들의 일상을 조명하고자 했다”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LPGA 최초 아시아 우승자이자 대한민국 골프계 영웅 박세리와 스포츠 중계의 전설이자 국민 MC 김성주가 메인 MC를 맡았다.

박세리는 “운동 선수 출신이다보니, 다 종목이 다르지 않나. 골프 외 다른 종목 선수들과 소통하는 것이 즐겁다. 더 나아가 운동선수 자녀를 둔 부모들의 일상이 궁금했다. 타종목 선수들의 매력을 더 알고 싶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이어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지만 전문 방송인은 아니다. 다만, 운동이나 운동 선수에 관한 프로그램이면 출연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라고 프로그램 선택에 영향을 끼치는 부분을 언급했다.

김성주는 “KBS ‘개승자’에 이어 ‘우리끼리 작전타임’에도 출연한다. 박세리와 함께 일상을 중계할 예정이다”라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또 김성주는 출연 이유로 ‘박세리’를 언급, “꼭 한 번 함께 방송을 해보고 싶었다. 나를 ‘박세리의 남자’로 불러달라”라며 “MC로서 박세리의 강점은 솔직함이다. 욱하면 진짜 화를 낸다. 진정성있는 방송 태도에 시청자들도 호응하는 것 같다”라고 거듭 팬심을 나타냈다.

이에 박세리는 “김성주는 운동선수들과 방송을 많이 해 본 MC답게 편하게 이끌어 주더라. 정말 좋았다”라고 화답했다.

여기에 바람의 아들과 바람의 손자로 화제인 이종범-이정후 부자, 대한민국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 부녀 여홍철-여서정, 탁구 레전드와 그 뒤를 잇는 탁구 영재 유남규-유예린 부녀가 출연한다.

그 중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여홍철은 “나도 박세리가 진행을 한다고 해 출연을 결심했다. 김성주만 있었으면 안 나왔을 것이다”라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여홍철은 “나는 사생활 노출 되는 게 걱정되고 불편한데, 딸 여서정이 출연을 원했다. 그래서 하기로 했다. 프로그램 제목인 ‘우리끼리’라는 말도 괜히 뭉클하다”라고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김성주는 “기존 스포츠 예능이 전설들의 기량을 보여주고 감탄을 불러일으킨 데 반해, ‘우리끼리 작전타임’은 일상을 조명한다. 고민, 갈등 없어보이는 스포츠 스타들의 가정이지만 관찰해보니 다 비슷하게 살고 있더라. 이 부분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전할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귀띔했다.

박은희PD는 “시즌1은 10부작이다. 다양한 종목, 올림픽 선수, 해외 활동 선수들까지 다양하게 구성할 예정이다”라고 캐스팅을 언급했고 김성주는 ”허재 가족, 이용택과 막내 딸, 김병현과 첫째 딸 가능하다면 손흥민 가족까지다“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끝으로 박세리는 “운동선수들은 경기 장면이 대부분 보여진다. 말하는 건 짧은 인터뷰 정도다. 운동 현장을 떠났을 때 운동선수들만의 꾸밈없는 매력이 분명히 있다. 감동 스토리도 자연스럽게 잘 묻어난다”, 여홍철은 “연예인들은 가족 예능에 자주 출연하지 않나. 스포츠 스타들의 경우는 사생활을 공개하기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선수로선 무뚝뚝한데 사생활적으로는 정말 반전 매력이 있기도 하다. 재미있을 것”이라고 ‘우리끼리 작전타임’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우리끼리 작전타임’은 오는 1월 19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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