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베트남-중국, 엇갈린 분위기… 축제vs초상집

입력 2022-02-03 15:2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1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맞붙은 베트남과 중국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베트남은 축제, 중국은 초상집의 모습이다.

베트남은 지난 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중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8차전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중국을 3-1로 격파했다. 베트남의 월드컵 최종예선 사상 첫 승리. 지난 1일은 베트남 축구 역사에 기록될 날.

이에 베트남은 축제 분위기. 벌써부터 박항서 감독과의 계약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 계약은 2023년 1월까지다.

베트남 총리는 중국전 승리 후 그라운드로 내려가 축구대표팀에게 축하 인사와 함께 직접 보너스를 건넸다. 베트남에게는 잊을 수 없는 하루.

반면 최종예선 최약체로 꼽히는 베트남에게 덜미를 잡힌 중국은 초상집 분위기다. 중국의 한 매체는 “패해서는 안될 경기를 내줬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베트남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종예선 7전 7패를 기록했다. 박항서 감독 부임 후 실력이 늘었으나 아직 최종예선에서 승리를 거둘 정도는 아니었다.

중국 쪽 SNS 계정에는 한 중국의 축구팬이 망치로 TV를 부수는 모습이 게재되기도 했다. 중국은 패배 후 슬픔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물론 중국이 베트남전 결과와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에 나설 수 없는 상황. B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 호주가 있다.

하지만 최약체로 불리는 베트남에게 패한 것은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분명하다. 이에 베트남은 축제, 중국은 초상집 분위기다.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