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정규 6집 발표…“반갑다, 빅마마”

입력 2022-02-0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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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마·비비지·에이핑크(위부터 시계방향) 등 여성 그룹들이 저마다 재결성해 가요계에 컴백한다. 사진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빅플래닛메이드·IST엔터테인먼트

탄탄한 팬덤 갖춘 여성 그룹 세 팀의 귀환

빅마마, 10일 정규앨범 ‘본’ 출시
에이핑크, 14일 ‘호른’으로 컴백
여자친구 3인 ‘비비지’로 재데뷔
짧게는 7년, 길게는 20여 년 이상 활동하며 탄탄한 팬덤을 확보한 여성 그룹들이 다시 뭉친다. 설 연휴가 지나자마자 가요계에 본격적으로 컴백 행렬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빅마마, 에이핑크, 비비지 등이 나란히 새 앨범을 내놓고 활동을 시작한다.

다양한 색깔을 가진 가수와 그룹들이 펼치는 ‘컴백 대전’에서도 유독 세 팀(그룹)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는 ‘다시’ ‘재데뷔’라는 공통점 때문이다. 이는 팬들을 위한 일종의 ‘선물’과도 같은 의미이기도 하다.

이들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빅마마는 10일 여섯 번째 정규앨범 ‘본’(Born·本)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2010년 발표한 정규 5집 ‘5’ 이후 12년 만에 내놓는 신보이자, 특히 각기 소속사가 달랐던 멤버들이 9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며 빅마마의 근원에 관해 이야기하는 앨범이다.

7일 소속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빅마마는 ‘태어나다’의 ‘본’(Born)과 ‘근본 본’(本)을 담은 앨범명에 맞게 자신들만이 가진 그룹 원초의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싱글 ‘하루만 더’를 발표하며 재결합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빅마마에 이어 에이핑크가 돌아온다. 에이핑크는 14일 스페셜 앨범 ‘호른’(HORN)을 발표하고 각종 방송 활동을 시작한다. ‘호른’은 2020년 4월 발표한 아홉 번째 미니음반 ‘룩’(LOOK) 이후 1년 10개월 만의 신보다.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7일 “지난해 에이핑크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발매하는 스페셜 앨범”이라며 “유명 글로벌 프로듀서 군단이 참여해 정규 앨범 못지않은 퀄리티를 자랑할 것”이라며 밝혔다.

2011년 데뷔한 에이핑크는 ‘미스터 츄’(Mr.Chu), ‘노노노’(NoNoNo), ‘러브’(LUV) 등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이번 활동에서 지난해 4월 말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YG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손나은은 일정을 조율하지 못해 참여하지 않는다.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는 앞서 촬영했다.

지난해 해체된 6인조 그룹 여자친구의 멤버 엄지, 신비, 은하가 비비지로 재데뷔한다. 이들은 두 선배에 앞서 9일 데뷔 음반인 ‘빔 오브 프리즘’(Beam Of Prism)을 발표한다.

최근 세 멤버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고 활동에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7일 멤버 전원 완치되면서 9일 예정대로 데뷔하게 됐다.

비비지는 ‘비비드 데이지’(VIVId dayZ)의 줄임말이자 ‘선명한, 강렬한’을 의미하는 ‘비비드’와 ‘나날들’을 의미하는 ‘데이지’(days)의 합성어로, 언제나 세상에 당당하게 자신만의 색을 표현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번 데뷔앨범은 타이틀곡 ‘밥 밥!’(BOP BOP!)을 비롯해 ‘피에스타’(Fiesta), ‘러브 유 라이크’(Love You Like) 등 7곡이 담겼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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