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이 공개한 ‘애로부부’ 예고편에서는 2000년대 초반 활동했던 걸그룹 출신이었던 아내가 등장한다. 누구보다 화려한 인생을 살았지만, 아내는 사기를 당하며 전 재산을 잃었고, 그때 운명처럼 나타난 남편을 만나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 하지만 이어진 장면에서는 자는 아내에게 어떤 여자가 빗자루를 들고 다가오는 모습이 등장한다. 이에 최화정과 홍진경은 놀라 비명을 지른다. 아내가 마주하게 된 끔찍한 상황은 무엇일까.
그런 가운데 ‘속터뷰’에는 “아내가 보는 것도 부끄럽고, 아내와 눈 마주치는 것도 부끄럽다”라고 고백하는 속터뷰 사상 최고 부끄러운 남편이 등장한다. 별걸 다 부끄러워하는 남편이지만 “부부관계는 주 7회 원한다”라고 밝힌다. 뜻밖의 발언에 눈치백단 양재진과 안선영도 어리둥절해 한다. 아내는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라며 고개를 젓는다. 남편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항상 왕성하고 지금도 왕성하다”라며 말을 이어가고 결국 아내는 고개를 숙이고 만다.
행복한 미래만을 꿈꿨지만 끔찍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어버린 아내의 ‘애로드라마’, 부끄러움은 많지만 행동은 다른 남편과 고개를 들지 못하는 아내의 설전을 다룬 ‘속터뷰’는 12일 토요일 밤 11시 방송되는 ‘애로부부’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