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인권보호, 규정위반 제재 공정성 확보
변호사, 교수, 언론인, 스포츠계 전문가 8명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주사업총괄본부는 11일 광명스피돔에서 경륜·경정 제재심의위원회 위촉식을 가졌다.

위원회는 선수 인권보호와 규정위반 선수에 대한 제재 결정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 등을 위해 마련됐다. 위촉 위원은 변호사, 경찰행정학·재활의학 교수, 언론인, 스포츠계 전문가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외부위원 인원을 전체위원 8명 중 5명으로 구성했다. 외부참관인 제도를 도입하는 등 이해관계 사전 차단과 양형 중립성, 위원회의 투명성을 강화했다. 또한 제재대상자가 제재처분(양형)에 대한 이의신청으로 재심을 요청하면 변호인의 동반참석을 허용했다. 외부위원의 임기는 12월까지며 활동 경과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위촉장을 받은 위원들은 “제재대상 선수들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심의결과 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택 경주사업총괄본부장은 “올해 위원회 구성은 선수의 인권 보호와 처분 결과에 대한 고객신뢰를 높이고 아울러 중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위원들의 위촉으로 앞으로 보다 공정하게 위원회가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