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알레르기 비염, 이비인후과서 알려주는 치료와 관리법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3-14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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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코앤이비인후과 최윤석 원장

봄철이되면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증상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재채기와 콧물 탓에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급격한 날씨 변화나 습도, 꽃가루, 황사 등 외부 요인에 민감한 질환이다. 증상이 심한 이들은 코가 자주 막히고 콧물이 흐르며 두통과 집중력 저하에 시달린다. 밤에도 숨 쉬는 것이 답답해 숙면을 취하지 못해 피곤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곤충의 분비물 등과 같이 호흡기를 통해 외부에서 흡입되는 것들에 의해서 발생한다. 일교차가 큰 봄철에는 코 점막 약화로 자극에 민감해 더욱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이 만성화되면 치료가 오래 걸리고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는 것은 물론 결막염,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등 합병증을 유발해 호흡기 전반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성화되기 전에 조기에 관리하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알레르기 비염 검사는 비경 검진, 알레르기 피부 반응검사 등을 시행해 진찰한다. 치료는 먼저, 원인 물질인 항원의 접촉을 피하는 회피요법과 약물 치료를 시행한다. 회피요법과 약물 치료에도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보다 근본적인 치료방법인 면역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면역 요법이란 몸속 항체를 만들어 주기 위해 소량의 항원으로 시작해 점차 농도를 높여가며 자극을 주는 치료를 말한다. 그리고 수술적 치료의 경우, 30분 미만의 간단한 수술이라 부담감이 적으며, 비교적 오랜 기간 편하게 지내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내 온도 및 습도,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민감한 비염 환자는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규칙적인 식습관, 운동, 수분 보충으로 신체 면역력을 향상 및 유지해야 증상을 예방 또는 완화할 수 있다.

실내 적정 온도는 22~23도 내외, 적정 습도는 50%~60%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지 않도록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비염 질환은 재발 또는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라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강남역 연세코앤이비인후과 최윤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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