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킹’ 존슨vs셰플러, 키스너vs코너스 4강 대결로 압축

입력 2022-03-27 14:2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210만 달러(25억70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다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1200만 달러·146억9000만 원) 챔피언 경쟁이 더스틴 존슨-스코티 셰플러,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코리 코너스(캐나다)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전 세계랭킹 1위’ 존슨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8강전에서 브룩스 켑카(미국)를 2홀 차로 따돌리고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20년 11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 이후 극심한 우승 갈증과 계속된 부진으로 최근 7년 만에 세계랭킹 10위 밖(11위)으로 밀려난 존슨은 2017년 이후 5년 만의 이 대회 패권 탈환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5승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이날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에게 3홀 차 승리를 거두고 켑카와 만난 존슨은 10번 홀까지 1홀 차로 뒤졌지만 11번 홀에서 승부에 균형을 맞춘 뒤 15번, 18번 홀을 따내며 2홀 차 승리를 완성했다. 켑카는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을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따돌리고 8강에 올랐지만 존슨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빌리 호셜(미국)에게 패해 준우승한 셰플러는 16강전에서 호셜을 만나 1홀 차로 설욕에 성공한 뒤 8강전에서 셰이머스 파워(아일랜드)를 3홀 차로 제쳤다. 셰플러는 2020년 PGA 투어 신인왕 출신으로 2월 피닉스 오픈과 이달 초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등 올해 들어서만 2승을 챙겼다.

16강전에서 애덤 스콧(호주)을 1홀 차로 따돌린 키스너는 8강전에선 윌 잴러토리스(미국)에 4홀 차 완승을 거뒀고 코너스는 16강전에서 가나야 다쿠미(일본)를 5홀 차로, 8강전에서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를 2홀 차로 제치고 4강에 올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