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첫 날부터 “항저우행 티켓 잡아라”

입력 2022-04-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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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영. 사진출처 | 광주광역시청 홈페이지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국제대회 출전권이 걸린 제51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첫 날부터 국가대표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단거리 최강자’ 김국영(31·광주광역시청)은 1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일반부 100m에서 10초42의 기록으로 ‘영건’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19·안산시청)를 0.02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종목별 우승자는 국가대표 선발 우선권을 얻는다. 이날 우승으로 김국영은 사실상 항저우행을 예약했지만,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10초34)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성적을 거둬 향후 컨디션 관리가 절실함을 드러냈다.

경기 후 김국영은 “비웨사와 격차가 적어 전광판에 순위가 뜰 때까지 초조했다”며 “3주 전 여주 대회 이후 종아리 부상을 앓았지만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하면 아시안게임에 나갈 수가 없어 출전을 강행했다. 5년간 깨지 못한 한국기록을 향한 스트레스도 있지만, 이제는 1등이 아닌 신기록 수립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국가대표들의 강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강다슬(30·광주광역시청)도 여자 일반부 100m에서 11초76으로 오수경(32·강원도청·12초02)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국가대표 듀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여자 일반부 포환던지기에서도 1차시기에서 16.77m를 던진 이수정(29·서귀포시청)이 정유선(25·안산시청)을 45㎝ 차이로 따돌리고 항저우행에 청신호를 켰다.

여자 일반부 장대높이뛰기에선 인천아시안게임과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2연속 동메달을 따낸 임은지(33·영주군청)가 4m를 넘어 조민지(23·충주시청)와 신수영(24·강원도체육회·이상 3.6m)을 제쳤다. ‘인간새’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도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에서 2m30을 넘어 2m20에 그친 윤승현(28·울산광역시청)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대구 I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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