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타이틀 방어’ 도전

입력 2022-04-20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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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스포츠동아DB

박민지. 스포츠동아DB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세 번째 대회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2’(총상금 8억 원·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이 21일부터 경남 김해시에 있는 가야CC(파72)에서 나흘간 펼쳐진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그동안 2연패는 물론 단 한 명의 다승자도 배출하지 않았다. 그만큼 역동적인 무대였다. 지난해 이 대회를 시작으로 6승을 올리며 다승은 물론 상금왕, 대상까지 싹쓸이한 박민지(24·HN투자증권)의 ‘타이틀 방어’에 가장 큰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지난주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대회를 치른 박민지는 공동 28위를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다.

박민지는 “올 시즌 처음으로 도전하는 타이틀 방어전이다. 부담보다는 행복한 마음이 앞서고, 잘 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내게 이 대회는 매우 특별하다. 이 대회 우승 덕분에 자신감을 얻어 시즌 6승을 해냈고, 대상과 상금왕까지 거머쥘 수 있었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출전하는 만큼 많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민지는 지난해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장하나(30¤BC카드)와 동타를 이룬 뒤 2차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그 기세는 전반기에만 6승을 챙기는 놀라운 성과로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시즌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던 박민지는 “지난주에 시즌 첫 대회를 치렀는데, 사실 만족하진 못했다. 샷감과 퍼트감을 최대한 끌어 올리려 노력하고 있고, 점점 좋아지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넥센 대회에는 항상 많은 갤러리 분들이 찾아와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갤러리 여러분이 다시 대회장에 찾아 주실 수 있게 된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박지영. 스포츠동아DB

박지영. 스포츠동아DB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던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티샷만 웬만큼 보내 놓으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가득한 상태”라며 “가야CC는 세컨 샷이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영리한 플레이를 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예선 통과를 목표로 하고, 그 목표를 이룬다면 톱10, 나아가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대회를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했던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은 이번 대회를 통해 뒤늦은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일상 생활이나 연습을 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지만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는 그는 “최선을 다하겠지만, 컨디션을 체크한다는 느낌으로 조금은 조심스럽게 플레이를 할 생각이다. 나흘 동안 팬 여러분과 함께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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