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으로 믿습니다” LG 류지현 감독, ‘첫 자책점’ 이정용 향한 신뢰

입력 2022-04-21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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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정용. 스포츠동아DB

“저희 팀 불펜투수들은 제가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선수들이에요.”

LG 트윈스 이정용(26)은 1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는 올 시즌 6경기에서 승패 없이 2홀드, 평균자책점(ERA) 0.00, 이닝당 출루허용(WHIP) 0.89를 기록했다. 그 가운데 4차례나 멀티이닝을 소화했다. LG가 압도적인 불펜 ERA 1위로 오르는 데 지분이 상당했다.

20일 잠실 KT 위즈전에선 시즌 첫 자책점을 남겼다. 이정용은 1-3으로 뒤진 8회초 구원등판했다. 이정용에 앞서 선발투수 애덤 플럿코가 7이닝 3실점으로 역투했다. 타선 지원이 저조했지만, LG는 분위기를 더 넘겨주지 않으려고 이정용을 등판시켰다.

하지만 이정용으로선 다소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 김민혁과 황재균을 잇달아 범타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는데, 이후 2연속타자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는 최종적으로 0.2이닝 3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첫 자책점을 안았지만 겨우 1경기다. 사령탑의 신뢰도 변함없다. 류지현 LG 감독은 21일 잠실 KT전에 앞서 “(이)정용이는 잘 던져주고 있다”며 “우리 팀 불펜투수들은 내가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선수들이다. 당장 어제(20일) 실점했다고 지금까지 내가 해온 생각이 달라지지도 않는다. 변화를 줄 생각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늘 그래왔듯, 우리 불펜투수들과 잘 소통하면서 해오던 대로 시즌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LG는 상위권 전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그 중 불펜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에도 불펜 ERA 1위(3.28)를 지켰다. 류 감독은 “우리는 우리 계획대로 잘하고 있다.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 다른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준비한 대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겠다. 그러면 마지막에는 분명 중요한 순간이 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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