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 시도 0’ 트라웃, 타격에 집중→‘몬스터 시즌’ 예고

입력 2022-04-2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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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마이크 트라웃(31, LA 에인절스)이 도루 시도를 자제하고 있다. 이는 매우 좋은 신호로 보인다.

트라웃은 28일(한국시각)까지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347와 5홈런 8타점 13득점 17안타, 출루율 0.458 OPS 1.233 등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OPS 1위. 또 트라웃은 FWAR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라있다. 대표적인 공격 지표 wRC+에서는 무려 256을 기록 중이다.

우리가 아는 트라웃이 완벽하게 돌아온 것. 단 변화도 있었다. 트라웃은 이번 시즌 14경기 동안 도루 시도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트라웃은 신인왕을 차지한 지난 2012년 49도루로 도루왕에 오른 선수. 통산 도루는 203개이며 성공률은 무려 84.6%에 달한다.

하지만 트라웃이 지난 2017시즌부터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도루를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에 트라웃은 지난 2년간 단 3차례만 도루를 시도했다. 2020년에는 53경기에서 도루 1개, 도루실패 1개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도루 2개, 실패는 없었다.

또 이번 시즌에는 14경기에서 아예 시도 자체가 없었다. 도루로 인해 생기는 부상을 방지하고 타격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트라웃은 타격만으로도 메이저리그 최고의 생산력을 자랑한다. 또 도루가 없더라도 한 베이스를 더 가는 베이스러닝으로 충분히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2012년 당시 도루에 성공한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호타준족의 상징과도 같은 40홈런-40도루. 하지만 40홈런을 때릴 수 있는 타자가 도루 40개를 할 이유는 없다. 도루 할 힘을 아껴 타격에 집중해야 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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