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황대헌 경기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 이사는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심판은 어떤 대회에서든 판정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논할 수가 없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 선수들을 위해서 반박을 했고 이후 우리 선수들의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쇼트트랙 대표팀 지원단장을 맡은 최 이사는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한국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탈락하자 기자회견을 열고 “명백한 오심이며 황대헌과 이준서 모두 실격을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심판도 사람이니 오심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두 번 이상 하면 오심이 아니라 고의다. 심판은 경기의 조력자다. 잘못된 부분을 정확히 판단할 뿐 경기를 지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ISU는 한국의 항의를 수용하지 않았다. 다만 이후 심판 판정은 대체적으로 공정하게 이뤄졌다는 평이다.
최 이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심판활동을 접으려 한다면서 “더 높은 데로, 기술위원회로 진출을 하려고 한다. 꼭 선거에 나가서 돼서 심판 양성 및 국제심판 교육도 또한 앞으로의 선수들한테 이러한 불이익 받지 않게끔 그런 제도 개선을 하려고 한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