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이경진이 새 멤버로 합류해 다사다난한 과거사를 고백했다.
3일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새 멤버로 합류한 배우 이경진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경진 합류 소식에 박원숙은 "연약하고 얌전하며 예쁘고 자기주장은 강하지만 겉으로는 표현 안 하는 친구"라고 말했고 혜은이는 "반갑고 좋다. 일전에 같은 드라마에 출연 한 적이 있었다"라고 반겼다. 김청은 "배우들과 외국 여행을 갈 때 같이 갔었는데, 그 이후 오랜만이다. 이곳의 생활이 굉장히 즐겁고 재밌고 또 다른 추억의 페이지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렇게 사선녀의 환영을 받은 이경진은 빵을 한가득 가져와 나눴고 본격적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우선, 이경진은 10년 전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15일간 잠을 한숨도 못 잤다고 털어놓으며 당시 상황을 말했다.
또 재미교포와 결혼식 중 파혼을 해 충격을 안긴 과거를 언급, “파혼 후 결혼에 대해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주변에서 가야 한다고 하니 아이를 낳기 전에는 출산에 대한 고민 때문에 조바심이 났다”며 “타이밍을 놓치니까 결혼하기가 또 힘들어지더라. 지금은 결혼보다 건강을 추구한다. 암 투병 후엔 죽음에 대해 자꾸 생각하게 된다. 남은 인생을 건강하게 재미있게 더불어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이경진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도 떠올렸다. 그는 “엄마 혼자서 딸 넷을 키웠다. 아버지가 아들을 낳겠다고 집을 나가셨다”고 해 분노를 자아냈다. 이어 “그 당시 우리 엄마 나이를 따져보니 35세더라”라며 “아버지는 나가서 아들을 낳았다고 들었다. 아버지 얘기를 전혀 안 하다가 지난해 돌아가셨다고 해서 얘기하는 것이다. 집 나간 후 한 번도 안 도와주셨고 연을 끊고 살았다”고 가정사를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나 26세 전성기에 KBS 본관 앞으로 한 번 보러오셨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보고 그때 처음 봤다. 아버지가 서 있는데 섬뜩하더라”라며 “보는 순간 화가 났다. 아들 낳았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더라. ‘가서 잘 사세요’라고 말하고 그냥 들어와 버렸다”고 해 먹먹함을 더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3일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새 멤버로 합류한 배우 이경진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경진 합류 소식에 박원숙은 "연약하고 얌전하며 예쁘고 자기주장은 강하지만 겉으로는 표현 안 하는 친구"라고 말했고 혜은이는 "반갑고 좋다. 일전에 같은 드라마에 출연 한 적이 있었다"라고 반겼다. 김청은 "배우들과 외국 여행을 갈 때 같이 갔었는데, 그 이후 오랜만이다. 이곳의 생활이 굉장히 즐겁고 재밌고 또 다른 추억의 페이지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렇게 사선녀의 환영을 받은 이경진은 빵을 한가득 가져와 나눴고 본격적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우선, 이경진은 10년 전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15일간 잠을 한숨도 못 잤다고 털어놓으며 당시 상황을 말했다.
또 재미교포와 결혼식 중 파혼을 해 충격을 안긴 과거를 언급, “파혼 후 결혼에 대해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주변에서 가야 한다고 하니 아이를 낳기 전에는 출산에 대한 고민 때문에 조바심이 났다”며 “타이밍을 놓치니까 결혼하기가 또 힘들어지더라. 지금은 결혼보다 건강을 추구한다. 암 투병 후엔 죽음에 대해 자꾸 생각하게 된다. 남은 인생을 건강하게 재미있게 더불어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이경진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도 떠올렸다. 그는 “엄마 혼자서 딸 넷을 키웠다. 아버지가 아들을 낳겠다고 집을 나가셨다”고 해 분노를 자아냈다. 이어 “그 당시 우리 엄마 나이를 따져보니 35세더라”라며 “아버지는 나가서 아들을 낳았다고 들었다. 아버지 얘기를 전혀 안 하다가 지난해 돌아가셨다고 해서 얘기하는 것이다. 집 나간 후 한 번도 안 도와주셨고 연을 끊고 살았다”고 가정사를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나 26세 전성기에 KBS 본관 앞으로 한 번 보러오셨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보고 그때 처음 봤다. 아버지가 서 있는데 섬뜩하더라”라며 “보는 순간 화가 났다. 아들 낳았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더라. ‘가서 잘 사세요’라고 말하고 그냥 들어와 버렸다”고 해 먹먹함을 더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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