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피닉스 꺾고 서부 결승행…11연패→5경기 4승 반전

입력 2022-05-16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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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돈치치를 격려하는 댈러스의 전설 더크 노비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4번 시드의 댈러스 매버릭스가 2021~2022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고 승률(0.780·64승18패)로 1번 시드를 받은 피닉스 선스를 적지에서 대파하고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11년 만이다.

댈러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7차전에서 홈 팀 피닉스에 123-90으로 완승했다. 전반(1·2쿼터)이 끝났을 때 스코어가 57-27 30점 차로 벌어졌다. 홈팬들이 야유를 퍼부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댈러스는 경기 시작후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두 팀은 이번 시리즈 6차전까지 각각 홈에서 전승을 거둔 바 있어 최종 7차전 피닉스의 우세를 점치는 전망이 조금 더 우세했으나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났다.

댈러스는 2020년 1월28일 이후 정규시즌에서 9연패, 이번 시리즈의 첫 2경기 2연패까지 11연패의 절대 열세였으나 이후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는 반전을 이뤄냈다.

댈러스의 핵심 루카 돈치치(23)는 4쿼터를 통째로 쉬고도 35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전반에만 27점을 퍼부었다. 이는 피닉스의 팀 전체 득점과 같은 수치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PO 7차전 33점 차 승리는 NBA 75년 역사에서 원정 팀의 최다 점수 차 승리다.

댈러스의 식스맨 스펜서 딘위디(29)도 전반 21득점 포함 30점을 올리며 팀의 대승을 도왔다. 플레이오프 7차전에서 같은 팀 선수 최소 2명이 전반에만 20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1997년 뉴욕 닉스의 패트릭 유잉, 앨런 휴스턴이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작성 한지 25년 만에 처음이다.

반면 피닉스는 팀의 주축 데빈 부커(25), 크리스 폴(37), 디안드레 에이튼(24)이 전반 15개의 야투를 시도해 단 1개만 성공시키는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무너졌다. 부커는 11득점, 폴은 10득점 4어시스트, 에이튼은 5득점 4리바운드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댈러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7전4선승 제)은 18일 골든스테이트 홈 경기로 개막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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