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 워 신작 ‘크로니클’…웹툰으로 IP 확장 [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입력 2022-06-07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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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의 신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스토리를 담은 브랜드 웹툰 ‘선택받은 소환사’(위), 엔씨소프트의 신작 ‘TL’의 세계관을 담은 인터랙티브 소설 ‘플레이 노블’. 사진제공|컴투스·엔씨소프트

게임업계, IP·세계관 확장 가속도

컴투스, 그린비 작가 손 잡고 총 8부작 제작
엔씨소프트는 ‘TL’ 세계관 담은 웹소설 연재
넷마블은 ‘스튜디오 그리고’ 설립해 IP 강화
게임업계의 IP(지적재산권) 확장이 속도를 더하고 있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최근 게임 IP를 활용한 웹툰과 소설 등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특히 기존 인기게임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에서 벗어나, 신작게임을 내놓기 전 세계관을 알리고 넓히려는 시도가 있어 눈길을 끈다. 전문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등 본격적으로 IP 사업을 준비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웹툰·소설로 캐릭터 스토리 소개


컴투스는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국내 출시에 앞서 소환사(캐릭터) 스토리를 담은 브랜드 웹툰을 선보였다. 웹툰 ‘선택받은 소환사’는 게임 크로니클의 핵심 콘텐츠이자 기존 ‘서머너즈 워’ IP 기반 게임과의 차별점인 3명의 소환사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제작은 컴투스와 웹툰 제작 기업 케나즈가 함께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정글스튜디오가 했다. 45만 팬을 보유한 인기작 ‘미씽’ 등의 작품으로 작화 실력을 인정받은 그린비 작가가 함께했다.

웹툰은 크로니클에 등장하는 오르비아, 키나, 클리프가 ‘라힐 수호단’ 정식 단원이 되기 전 함께 싸우며 우정을 키워 나가는 성장 스토리를 담았다. 총 8부작으로 제작되며, 지난 달 31일 공개된 1화를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크로니클 공식 포럼을 통해 한 편씩 연재된다. 게임 크로니클 공식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주요 장면을 갈무리한 무빙툰도 감상할 수 있다.

크로니클은 전 세계 1억4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IP를 기반으로 한 첫 번째 MMORPG로 7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IP 관련 자회사도 설립

엔씨소프트는 개발 중인 PC 및 콘솔 신작 ‘TL(Throne and Liberty)’의 세계관을 담은 소설 ‘플레이 노블’을 2일부터 연재하기 시작했다. TL의 세계관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게임의 세계관에 등장하는 두 소녀 ‘로엔’과 ‘칼란시아’의 이야기를 다룬다. 인터랙티브 요소를 더해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총 5개의 에피소드, 10개의 세부 챕터로 구성되며 2주 간격으로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 순차적으로 연재할 예정이다. 글로벌 이용자를 위해 영어 버전도 공개한다. 엔씨는 플레이 노블을 시작으로 TL의 세계관, 아트, 사운드 등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문영 엔씨 PDMO(주요개발관리책임자)는 “오픈형 R&D의 일환으로 TL의 출시를 기다리는 글로벌 이용자들을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TL의 독창적 내러티브를 다양한 콘텐츠 형태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관련 기업에 투자를 하는 등 종합콘텐츠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최근에는 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관련 사업 강화를 위해 내부 IP개발실을 분사해 ‘스튜디오 그리고’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 스튜디오는 넷마블의 IP 등을 활용한 웹툰, 웹소설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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