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베일 “놀란이 요청하면… 배트맨 다시 연기 가능”

입력 2022-06-28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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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크라스찬 베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찬 베일(48)이 다시 한 번 브루스 웨인(배트맨)을 연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 조건을 달았다.

베일은 최근 미국 연예 매치 스크린 랜트와 인터뷰에서 ‘크리스토퍼 놀란이 요청’하면 배트맨을 다시 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일은 놀란이 연출한 이른바 ‘다크나이트 3부작’에서 타이틀 롤을 맡았다. 2005년 ‘배트맨 비긴즈’, 2008년 ‘다크 나이트’, 2012년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그것이다.

이후 벤 애플렉과 로버트 패틴슨이 배트맨을 연기했지만 베일 버전을 넘지 못 했다는 게 중론이다.

베일은 브루스 웨인을 다시 연기할 생각이 있는지 묻자 “아무도 내게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아무도 그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가끔 사람들은 제게 ‘아, 당신이 접근해서 이 모든 것을 제안 받았다고 들었다’라고 말한다”며 “(하지만)아무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배트맨과 관련해 아무런 제안도 오가지 않았다는 것.

베일은 놀린 감독과 블록버스터 3부작을 만들기 전에 ‘약속’을 했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말했다. 운이 좋다면 세 편의 영화를 만들자. 그리고 나서 떠나자. 너무 오래 머뭇거리지 말자”고.

그러면서 “내 생각에 크리스토퍼 놀란이 스스로에게 ‘너도 알다시피, 나는 또 다른 이야기를 할 게 있어’라면서 그가 그 이야기를 저와 함께 하고 싶다고 한다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일과 놀란 모두 영국 출신이다.

베일은 개봉을 앞둔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 악당 ‘고르’역을 맡았다.

놀란 감독은 ‘오펜 하이머’를 제작 중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둘이 배트맨으로 재회할 일은 없을 것 같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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