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통증 호전 없는 삼성 구자욱, 복귀시점 오리무중

입력 2022-06-28 1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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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 스포츠동아DB

“지금 상황에선 딱히 정해진 게 없습니다.”

부상 중인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29)의 복귀시점이 여전히 불투명하다.

구자욱은 햄스트링 통증으로 1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곧바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지만, 회복이 더뎌 IL에 체류하는 기간이 늘고 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8일 대구 KT 위즈전에 앞서 구자욱의 현 상황을 설명했다. 허 감독은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허벅지 뒤 근육에 큰 이상이 발견되진 않았다. 하지만 선수가 계속 불편함을 느끼는 상태다.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데 진전이 없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어 “현 상황에선 복귀시점을 잡을 수가 없다. 통증이 있으니 날짜를 잡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5년간 최대 120억 원의 조건으로 삼성과 다년계약을 체결한 구자욱은 40경기에서 타율 0.280, 2홈런, 19타점으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개막 직전 몸이 좋지 않아 출발이 늦었던 데다, 허리 통증까지 겹친 탓이다. 5월 타율 0.333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순조로운 흐름을 유지했으나, 이번에는 햄스트링 문제로 재차 조정기를 보내고 있다.

삼성은 구자욱 외에도 부상자들이 잇따라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야수진에 부상자가 많다. 이원석, 김상수, 김지찬, 이재현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박해민(LG 트윈스)의 프리에이전트(FA) 이적 이후 리드오프를 맡아 인상적 활약을 펼친 김지찬의 복귀에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허 감독은 “김지찬은 빨라야 7월말, 8월초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이재현은 2군에서 훈련 중인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베스트 전력 회복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함을 내비쳤다.

대구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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