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날 때가 있었다” 키움 푸이그 전격 1군 복귀 [잠실 SD LIVE]

입력 2022-07-07 1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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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푸이그.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32)가 1군에 복귀했다.

키움은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푸이그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허리 통증으로 6월 21일 1군을 이탈한 지 17일만이다.

푸이그는 키움 입단 당시부터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에서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을 기록한 경력자로 관심을 모았다. 2013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투표 2위, 2014년 NL 올스타 선정 등 화려한 경력과 LA 다저스에서 활약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존재였다.

기대가 컸지만 1군 말소 전까지 올 시즌 64경기에서 타율 0.232(237타수 55안타), 8홈런, 32타점으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푸이그가) 우리가 기대했던 만큼의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라인업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크다고 느꼈다”며 “엔트리에서 빠졌을 때 팀 성적이 나쁘진 않았지만, 어떤 상황에는 ‘푸이그가 있었다면 괜찮았을 텐데’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푸이그는 5일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해 기술훈련을 시작했다. 홍 감독은 전날(6일) 훈련을 마친 뒤 푸이그의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등록을 결정했다. 푸이그도 “더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엔트리에서 빠지기 전과 비교하면 확실히 몸 상태가 올라왔다. 올스타 휴식기 전에 남은 경기는 모두 뛰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키움으로서도 6일 팔꿈치에 사구를 맞아 휴식이 필요한 이정후가 빠진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푸이그의 복귀는 반가운 일이다. 홍 감독은 “사실 푸이그가 2군에서 몇 경기 뛰고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지만, 일단 본인이 괜찮다고 하더라. 앞으로 부상 없이 꾸준히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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