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컵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니퍼 컵초(미국)가 ‘2인 1조’ 팀 매치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시즌 3승 및 통산 3승을 수확했다.
컵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CC(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50만 달러·33억1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리젯 살라스(미국)와 호흡을 맞춰 9언더파 61타를 합작하며 4라운드 합계 26언더파 25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4월 메이저대회 셰브런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던 컵초는 6월 마이어 클래식에 이어 또다시 정상에 올라 올 시즌 3승 고지에 오른 첫 선수가 됐다. 살라스는 2014년 킹스밀 챔피언을 제패한 이후 8년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고, 둘은 60만7620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아 각각 30만3810달러(4억 원)씩 나눠 가졌다.
2인 1조 팀매치로 열린 이번 대회는 1·3라운드에선 두 선수가 한 개의 공으로 번갈아치는 ‘포섬’으로, 2·4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 경기를 해 더 좋은 결과를 스코어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펼쳐졌다. 4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둘은 살라스와 컵초가 각각 버디 6개와 4개를 기록하며 별다른 위기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둘이 같은 홀에서 버디를 적어낸 건 단 한 번뿐일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았다.
티파니 챈(홍콩)과 짝을 이룬 강혜지(32)는 합계 19언더파 공동 4위에 올라 4월 LA 오픈 공동 6위를 뛰어넘는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신인 듀오’ 최혜진(23)과 안나린(26) 조는 합계 18언더파 공동 6위에 랭크됐고, 친자매인 제시카 코다-넬리 코다(미국)는 17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