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허웅·허훈, 전태풍·김태술·김종규에 박살 (허섬세월) [TV종합]

입력 2022-07-21 0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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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부자’ 허재, 허웅, 허훈이 농구 절친들에게 제대로 당했다.

20일 방송된 JTBC ‘허삼부자 섬집일기-허섬세월’(약칭 ‘허섬세월’)에서는 녹도에 입성한 허삼부자의 농구 인맥 전태풍, 김태술, 김종규 모습이 그려졌다. 전태풍, 김태술, 김종규은 살림부터 농구 그리고 게임까지 한 수 위였다.
이날 농구 절친들 방문에 한껏 신이 난 허삼부자는 제철을 맞이한 녹도 꽃게를 대접하기로 했다. 하지만 식사 준비만 네 시간이 걸리는 허삼부자가 절친들을 편하게 둘리 없는 법. 허삼부자 대 육지 용병(전태풍·김태술·김종규)의 미니 농구 대결로 메뉴를 정한 뒤 본격적인 점심 준비에 돌입했다.

비교적 쉬운 꽃게찜은 허삼부자가, 고난도 꽃게 범벅은 육지 용병들이 맡은 가운데 생각보다 척척 진행해나가는 절친들 살림 기술이 허삼부자 눈을 사로잡았다. 꽃게가 파닥거리기만 해도 질겁을 하는 허웅과 달리 김태술과 김종규는 빠르고 거침없이 게를 손질해간 것. 특히 김태술은 불 피우는 데만 해도 한창 걸리는 허삼부자를 보며 제대로 된 꿀팁을 전수함은 물론 풍선 펌프까지 준비해오는 센스로 클래스가 다른 살림 능력을 뽐냈다.

살림왕 김태술의 진두지휘 아래 요리들은 착착 만들어졌고, 예사롭지 않은 요리 실력을 가진 듯한 김종규는 그럴싸한 꽃게 범벅을 만들어내 탄성을 자아냈다. ‘밥부심’ 충만한 허웅의 실패한 밥도 김태술의 빠른 판단으로 황급히 소생시켜 전혀 다른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낼 정도. 살림 고수들 앞에 요리시간 4시간 법칙인 녹도 마법은 통하지 않았고, 여섯 남자는 서해 바다의 맛을 가득 품은 푸짐한 한 상에 무아지경으로 먹방을 펼쳤다.

이어 평소 두 아들의 사생활이 알고 싶었던 허재의 질문 타임이 시작됐다. 성격은 어떤지, 여자친구는 있는지 등의 물음에 김종규는 “사실 제가 입 열면 다 죽는 거죠”라며 대답했다. 그러자 “형이 제일 먼저 죽어”라며 허 형제의 ‘종규형 몰이’가 시작, 되로 주고 말로 받는 티격태격 케미가 웃음을 자아냈다.

점심을 먹은 후 녹도 산책에 나선 허삼부자와 육지 용병은 농구인답게 농구 골대를 보자 자연스럽게 모여들었다. 전태풍의 백발백중 3연속 슛으로 기선을 제압하고 김태술 클린슛과 신장 207cm 김종규 덩크는 압도적이었다.


자유투로 몸을 푼 이들은 3대 3 농구 대결을 하기로 했다. 바닷물 입수를 걸었기에 절대 패배하면 안되는 상황. 던지는 족족 골망을 통과하는 전태풍 3점 슛으로 싱겁게 육지 용병의 승리가 매듭지어졌고, 인정할 수 없는 허삼부자는 족구 대결로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육지 용병들은 족구마저도 수준급이었던 터. 보다 못한 허삼부자는 막무가내 경기 진행으로 역전을 노려봤지만 결국 녹도 바다 앞에 나란히 서서 시원하게 입수했다.

다음으로 호도분교 녹도학습장에 간 허삼부자와 육지 용병은 즐거운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졌다. 운동만 하느라 제대로 놀아보지 못한 농구인들을 위한 허재 아이디어인 것. 끝을 모르는 무한 달리기의 수건돌리기에 이은 의자 뺏기 게임에서는 승부욕에 앞선 김종규가 의자를 부수고 말았다. 결국 기물 파손으로 아웃, 박살 나버린 의자가 허삼부자와 육지 용병들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스피드 게임에서 허삼부자는 고사성어와 속담 중 상대적으로 쉬울 줄 알았던 속담을 선택했다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폭풍 반칙과 꼼수를 난무하며 점수를 내보려 했지만 스피드 게임 국대급인 김태술과 김종규의 환상의 호흡에 혀를 내둘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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