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록 대모’ 조니 미첼, 20년 만에 라이브 공연 감동

입력 2022-07-26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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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미첼 인스타그램 캡처.

‘포크록의 대모’로 불리는 캐나다 출신 여성 싱어송라이터 조니 미첼(78)이 ‘깜짝공연’으로 큰 감동을 줬다.

뉴욕타임스,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첼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 뉴포트에서 매년 열리는 포크 음악 축제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 무대에 섰다. 그는 2002년 이래 약 20년 만에 처음으로 완전한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미첼은 지난 2005년 ‘뇌 동맥류’로 사경을 헤맸다. 한때 의식불명 상태까지 갔으나 이후 회복해 걷고, 말하고 그림을 그리는 등 일상생활은 영위했다. 하지만 음악활동은 거의 하지 못 했다.

그러던 그가 이날 베레모에 선글라스를 쓰고 무대에 올라 ‘빅 옐로 택시(Big Yellow Taxi)’, ‘보스 사이드 나우(Both Sides Now)’, ‘어 케이스 오브 유(A Case of You)’ 등 그를 상징하는 노래 13곡을 불렀다. 그는 또 전기기타를 들고 ‘저스트 라이크 디스 트레인(Just Like This Train)’의 기타 솔로 부분을 직접 연주하기도 했다.

그가 가수로서 완전한 공연을 펼친 것은 지난 2002년 11월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턴 공연 이후 처음이다. 또한 1969년 이후 53년 만에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 무대에 섰다.

이번 축제에서 미첼의 백업 보컬을 맡은 유명 가수 브랜디 칼라일은 트위터를 통해 “그녀는 53년 만에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 무대로 돌아왔고, 나는 그녀가 이 오래된 세상을 잠시 멈추는 동안 그녀의 옆에 앉아있던 것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감격해 했다.

미첼은 2002년 그래미 평생공로상을 받은 것을 포함해 그래미상을 8차례 수상했으며 지난 1997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빅 옐로 택시’와 ‘어 케이스 오브 유’는 스포티파이에서 1억 건 넘게 스트리밍 됐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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