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쿠어스 덕이래?’ 아레나도, 하산 후 커리어 하이

입력 2022-08-12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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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아레나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쿠어스 필드에서 하산한 뒤 성적이 떨어진 놀란 아레나도(3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이번 시즌에는 오히려 커리어 하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레나도는 12일(한국시각)까지 시즌 103경기에서 타율 0.303와 24홈런 72타점 57득점 118안타, 출루율 0.369 OPS 0.933 등을 기록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던 시기에 비해 홈런은 감소했으나 대표적인 공격 지표 중 하나로 꼽히는 wRC+는 오히려 크게 상승했다.

아레나도의 이번 시즌 wRC+는 160이다. 이는 콜로라도에서 기록한 가장 높은 수치인 2018년의 133보다 훨씬 높다.

여기에 아레나도는 3루 수비에서 여전히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아레나도의 FWAR은 6.0에 이른다. 개인 최고 기록은 2019년의 6.5다.

아레나도는 2020 단축 시즌 때 최악의 모습을 보인 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이적 후 타율 0.255와 출루율 0.312, wRC+ 11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물론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FWAR은 4.1을 기록했으나, 아레나도의 공격력이 쿠어스 필드의 도움을 얻은 것이라는 악평이 많았다.

하지만 아레나도는 이번 시즌에 완벽한 부활을 넘어 커리어 하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적응을 완벽하게 마친 것.

아레나도는 이번 시즌 이후 옵트아웃 실행을 통해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올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와의 잔여 계약은 5년-1억 4400만 달러.

오는 2023시즌에 32세가 되는 아레나도. 하지만 공격은 물론 최고의 3루 수비까지 갖췄기 때문에 5년-1억 44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내는 것은 충분해 보인다.

이에 아레나도는 이번 시즌에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뒤 FA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초대형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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