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예산팀’ 충남아산FC의 비상

입력 2022-08-17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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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FC는 K리그2에 속한 팀이다. K리그 23개 팀 중 예산순위는 22위. 그러나 재창단 3년 만에 K리그2의 선두권으로 도약 중이다. 충남아산FC와 서포터즈들. 사진출처=충남아산FC

충남아산FC는 K리그2에 속한 팀이다. K리그 23개 팀 중 예산순위는 22위. 그러나 재창단 3년 만에 K리그2의 선두권으로 도약 중이다. 충남아산FC와 서포터즈들. 사진출처=충남아산FC

시민구단 재창단 3년만에 5위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팬 미팅
“12번째 선수들 잊지 않을 것”
한국프로축구는 K리그1(1부) 12개 팀, K리그2(2부) 11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오늘은 K리그2에서 2020년 10위, 2021년 8위에 이어 올해 5위를 달리고 있는 충남아산FC 구단을 소개한다.

충남아산FC는 충남 아산시 풍기동에 위치한 이순신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시민구단으로, 2017년 아산무궁화 프로축구단으로 출발해 2020년 군경팀에서 시도민구단으로 재창단했다. K리그 23개 팀 중 예산순위는 22위. 재창단 3년 만에 선두권으로 도약 중인 충남아산FC의 이유 있는 비상에 대해 김상오 홍보마케팅팀장으로부터 들어봤다.

방역기준이 완화됐지만 코로나19 이전의 관중 수준을 회복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충남아산FC를 찾는 관중들은 평균적으로 신규 30%, 재방문 70% 수준이다. 한 번 경기장을 찾았던 팬들의 재방문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실제 경기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뛰지만, 12번째 선수라 할 수 있는 팬들을 유치하고 지속적으로 운동장을 찾도록 하기 위한 구단 프런트 직원들의 남다른 노력과 노하우를 들여다보았다.

시민구단인 충남아산FC는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해 지역농가 일손 돕기, 수해복구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함께 팬미팅을 통해 잠재적 팬들과 소통 기회를 만들고 있다. 또 경기가 있는 날은 에어바운스, 페이스페인팅, 사인회, 공연 등의 체험행사뿐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와 이벤트를 통해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이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체육수업을 통해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축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중·고교를 찾아 축구를 매개로 한 진로특강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선택에 도움을 줄뿐 아니라, 축구와 구단을 소개하는 등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학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좋은 편으로,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학생들도 많다. 질문의 절반 이상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들에 대한 질문이라고 귀띔했다.

충남아산FC의 올해 목표는 K리그2 6위다. ‘현재 5위를 달리고 있는 데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김 팀장은 “2020년 구단이 사라질 수도 있는 위기를 겪었지만 아산시민 분들과 팬들의 도움으로 재창단에 성공했다.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듯이 프런트 직원들도 찾아주시는 팬들께 좋은 추억을 선사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 구단의 비상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계신 12번째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한다면 더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 같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스포츠동아 이태웅 학생기자(충남삼성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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