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대세 장유빈.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평정한 장유빈이 내년 시즌 세계 골프계에서 주목해야 할 유망주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28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DP 월드투어, LIV 골프 우승 경험이 없고 세계랭킹 100위 안에 진입한 적이 없는 25세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2025년 잠재력을 터트릴 프로 골퍼 10명을 선정했다.
가장 기대되는 유망주는 칼 빌립스(호주)다. 빌립스는 올해 8월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0위 안에 선정된 아시아 선수는 8위 히라타 겐세이(일본)가 유일하다. 한국계로 알려진 히라타는 지난 9월 KPGA 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 아시아프로골프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신한동해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장유빈은 골프채널이 뽑은 ‘톱10’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톱10 선정에 고려했던 5명의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 사실상 ‘톱15’에 선정된 셈이다.
KPGA 투어 통산 3승의 장유빈은 올해 대상, 상금왕, 톱10 피니시 상, 최저타수상, 장타상, 기량발전상을 석권하며 6관왕에 등극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장유빈은 대상 수상자로 PGA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 티켓을 획득했으나 대회 개막 직전인 이달 초에 LIV골프로의 이적을 전격 선언했다. 한국 선수가 LIV골프로 무대를 옮긴 것은 장유빈이 최초다. 그는 LIV골프 최연소 선수로 내년부터 LIV 골프에서 뛸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