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를 입증했다’…안세영, 세계선수권 女단식 3R 진출

입력 2022-08-23 1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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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랭킹 3위 안세영(삼성생명)은 이변을 허용하지 않았다. 2022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3라운드 진출권을 손쉽게 거머쥐었다. 올 시즌 우버컵과 말레이시아마스터즈, 코리아오픈 등을 제패한 저력을 한껏 과시했다.

안세영은 23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여자단식 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60위 응우옌 투이린(베트남)을 세트스코어 2-0(21-18 21-10)으로 완파했다. 36분 만에 경기를 끝낼 정도로 압도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였고, 24일 세계랭킹 16위 베이웬 장(미국)과 3라운드에서 만난다.

안세영은 1세트 초반 2점을 먼저 내줬지만, 특유의 안정적 경기운영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은 채 3점차 짜릿한 승리를 안았다. 2세트에도 3-3으로 팽팽히 맞선 경기 초반 순식간에 앞서나가며 18-8까지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안세영의 승리에 더해 이날 한국은 부전승으로 2라운드를 통과한 남자복식 최솔규-서승재(이상 국군체육부대),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정나은(화순군청)-김혜정(삼성생명)을 비롯해 혼합복식 최솔규-신승찬,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여자복식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유림(삼성생명)도 3라운드에 오르는 등 순항했다.

특히 여자복식 세계랭킹 39위 백하나-이유림은 세계랭킹 46위 요한나 마그누손-클라라 니스타드(스웨덴)에 2-0(21-13 21-8) 압승을 거뒀다. 주니어대표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 성인대표로 발탁된 첫 해 2018베트남챌린지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복식 우승을 시작으로 꾸준히 쌓아온 잠재력을 발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혼합복식에서도 세계랭킹 99위 최솔규-신승찬이 세계랭킹 38위 존스 랄피 잰슨-린다 에플러(독일)를 2-0(21-19 21-12)으로 제압하고 3라운드에 올랐다. 세계랭킹 6위 서승재-채유정도 세계랭킹 60위 파브리시오 파리아스-재클린 리마(브라질)를 2-0(21-13 21-10)으로 가볍게 꺾었다.

그러나 여자단식 세계랭킹 19위 김가은(삼성생명)은 세계랭킹 14위 다카하시 사야카(일본)에 1-2(21-9 16-21 13-21) 역전패를 당하며 아쉽게 2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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