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이후 처음’ 강백호 손으로 이끌어낸 KT 3위 등극! [잠실 스타]

입력 2022-08-23 22: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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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연장 11회초 무사 1루에서 kt 강백호가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KT 위즈가 마침내 3위로 올라섰다. 역전의 용사는 강백호(23)였다.

강백호는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2연승에 성공한 KT는 60승(2무47패) 고지를 밟으며 키움 히어로즈(61승2무49패)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KT는 전반기까지 44승2무38패로 당시 2위였던 키움(54승1무32패)과 격차가 8게임에 달했다. 그러나 키움이 후반기 7승1무17패로 무너진 반면 KT는 이날 포함 16승9패로 순항하며 마침내 순위를 뒤집을 수 있었다. 올 시즌 KT가 3위 이상의 순위를 기록한 건 4월 2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전 승리 이후 처음이다.

그 중심에는 강백호가 있었다. 이날 6회초 안타를 쳐내며 배트를 예열했고, 1-1이던 11회초 무사 1루에서 이형범의 2구째 시속 142㎞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쳐냈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2루에 도착한 강백호는 세리머니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발가락 부상으로 6월에야 올 시즌을 출발한 강백호는 7월 1일 수원 두산전 직후 햄스트링 통증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다행히 회복세가 빨라 17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1군에 복귀했고, 지난 3경기에서 모두 2안타씩 쳐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날은 연장 11회 결정적인 일타로 팀의 3위 등극까지 이끌었다. 복귀 후 6경기에서 타율 0.308, 3타점의 활약이다.

투수들도 힘을 냈다.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6.1이닝 3안타 4사사구 3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김민수~박영현(이상 1.2이닝)~이채호(0.1이닝)~김재윤(1이닝)의 계투진이 4.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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