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신영석이 보여준 베테랑의 힘…한국전력 4강 진출 [2022 KOVO컵]

입력 2022-08-25 1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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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OVO

한국전력이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전력은 25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27-25 24-26 25-19 25-21)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2승1패 세트득실률 1.16을 기록하며 4강에 올랐다.

베테랑의 힘이 컸다. 한국전력은 아포짓스파이커(라이트) 박철우가 19점(4블로킹)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미들블로커(센터) 신영석이 5블로킹·2서브에이스 포함 12점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양 팀의 높이 싸움은 초반부터 뜨거웠다. 1세트에서 블로킹을 4개씩 성공시키며 공방전을 벌였다. KB손해보험은 한국민의 블로킹 2개로 앞서갔다. 김홍정도 가세했다. 한국전력도 그대로 응수했다.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16-16 동점을 만들며 반격했다. 듀스까지 이어진 가운데 한국전력 베테랑의 관록이 빛났다. 25-25에서 박철우의 퀵 오픈과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는 KB손해보험의 끈기가 돋보였다. 초반 주도권은 한국전력이 잡았다. 22-16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를 가른 듯했다. 하지만 22점에서 꽁꽁 묶였다. 6점차를 따라붙어 동점을 만든 KB손해보험은 듀스에서 한성정의 서브 득점과 김정호의 오픈 공격으로 짜릿하게 역전했다.

3세트에선 박철우가 7점을 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한국전력은 박철우의 연속 득점과 서재덕의 블로킹으로 16-12, 단숨에 4점차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23-19에선 박철우가 연속 득점으로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한국전력은 4세트 중반까지 뒤지다가 김지한의 3연속 득점으로 19점에서 따라붙었다. 이어 박철우의 블로킹과 김지한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기어코 뒤집었고, 매치포인트에서 신영석이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끝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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