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투어 챔피언십 개인 최고 성적 넘어 ‘역전 우승’ 도전

입력 2022-08-28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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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투어 챔피언십 개인 최고 성적을 넘어 역전 우승을 바라본다.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1~2022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GC(파70)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14번 홀까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4타를 줄였다. 합계 16언더파가 된 임성재는 12번 홀까지 19언더파를 친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3타 뒤진 3위에 랭크됐다. 셰플러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잰더 쇼플리(미국)가 합계 18언더파로 2위.


셰플러는 이날 이븐파를 쳤고, 쇼플리는 고작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임성재는 4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6번 홀까지 5타를 줄여 15언더파 4위, 이날만 6타를 줄인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욘 람(스페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14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는 두 차례 악천후로 인해 중단되면서 출전선수 29명 가운데 15명만 18홀 플레이를 마쳤다. 선두권 선수들은 대부분 5개 홀 안팎을 남겨 3라운드 잔여 경기와 4라운드 18홀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임성재는 5번(파4) 홀 버디, 6번(파5) 홀 이글, 7~8번(이상 파4) 홀 연속 버디 등 4개 홀에서 무려 5타를 줄이는 등 빼어난 샷감을 과시했다. 마지막 홀이었던 14번(파4)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게 유일한 흠이었다.


PO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10위에 올라 보너스 4언더파를 안고 시작한 임성재는 10언더파로 출발한 1위 셰플러에 6타 차 열세를 안고 최종전을 맞았지만 사흘 내내 안정적 기량을 과시하며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겨뒀다. 올해까지 4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무대에 나선 임성재의 개인 최고 성적은 2020년의 11위다.


마지막 날 개인 최고 성적을 넘어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르며 우승 보너스 1800만 달러(241억7000만 원)를 손에 넣게 된다.


페덱스컵 랭킹 26위로 올해 첫 투어 챔피언십에 나선 이경훈(31)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26위에 랭크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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