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감독 “이게 바로 해피엔딩” 경기도 도장 깨기 (뭉찬2)

입력 2022-10-10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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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벤져스’가 경기도 도장 깨기에서 승리의 깃발을 들어 올려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는 ‘어쩌다벤져스’가 전국 도장 깨기 4탄 경기도 도장 깨기에서 ‘위례FC’를 2대1로 꺾었다.

이로써 ‘어쩌다벤져스’는 강원도, 충청도에 이어 경기도까지 3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 ‘어쩌다벤져스’는 도장 깨기 경기 전 벼락치기로 헤더 집중 훈련에 돌입했다. ‘공수 1대1 헤더 대결’에서는 그동안 엉뚱한 헤더로 웃음을 선사한 ‘삼각 머리’ 모태범이 박제언과의 대결에서 먼저 헤더골을 넣어 연습 결과를 증명하는 듯 했다.

그러나 머리가 아닌 눈에 맞고 골이 들어가거나 공이 튕겨나가는 등의 일이 계속됐고 결국 박제언에게 지고 말았다.

‘공수 1대1 헤더 대결’에서 패한 선수에게는 스트라이커들의 슈팅을 헤더로 막는 벌칙이 주어졌다. 안정환 감독은 헤더 직전 눈을 감아버리는 이형택을 예의주시한 뒤 자신의 차례에 엄청난 강슛을 날렸고 정수리를 제대로 맞은 이형택은 바닥에 드러누워 폭소를 유발했다.

경기도 도장 깨기 상대 ‘위례FC’와의 경기 직전 안정환 감독은 “상대를 두려워하면 지는 거다”라며 긴장한 선수들을 다독였다.

또한 골키퍼로 포지션 변경 후 도장 깨기는 처음인 이형택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요구하는가 하면 종아리 통증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된 이장군 대신 안드레진과 박제언을 ‘뉴 센터백즈’로 기용했다.

강칠구에게는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허민호와 이대훈에게는 2선 침투를 주문, 도장 깨기 승리를 위한 전략을 세웠다.

드디어 전반전이 시작되고 ‘어쩌다벤져스’와 ‘위례FC'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여나갔다. 특히 이형택의 활약이 감탄을 자아냈다.

’위례FC‘ 코너킥 상황에서 펀칭으로 위기를 모면한 이형택은 계속되는 상대의 공격에도 선방 행진을 이어가 보는 이들을 흥분시켰다. 그런 가운데 이대훈이 멋진 선취 골을 넣어 분위기를 가져왔다.

허민호의 중거리슛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며 세컨드 볼이 나오자 골대 앞에 있던 이대훈이 재빨리 마무리한 것.

두 번째 골 역시 ‘어쩌다벤져스’에서 나왔다. 5경기 무득점 슬럼프에 빠졌던 류은규가 감각적인 헤더로 골문을 흔들며 벼락치기 헤더 훈련의 효과를 제대로 봤다.

하지만 전반 종료를 2분 남겨두고 김준현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골키퍼 이형택에게 모두 한 마음으로 응원을 보냈지만 아쉽게 상대에게 한 골을 내주며 2대1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에서는 점점 더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더니 류은규가 상대 슈팅 동작을 방해해 경고를 받았다. 더불어 위험 상황에서 육탄 방어하며 위기를 모면하는 등 진공청소기급 수비를 보여준 강칠구의 플레이가 눈길을 끌었다.

결국 ‘어쩌다벤져스’와 ‘위례FC’의 경기는 추가 골 없이 2대1로 종료, ‘어쩌다벤져스’가 경기도 제패에 성공했다.

이동국 수석 코치는 종횡무진 필드를 누빈 강칠구의 수비에 “김남일 보는 줄 알았다”고 극찬했다. 안정환 감독은 열심히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노력을 치하하며 “영화로 치면 이게 바로 해피엔딩이다”라고 심쿵 명언을 날렸다.

경기도 도장 깨기 MOM은 결승 골의 주인공 류은규에게 돌아갔다.

사진 제공 : JTBC <뭉쳐야 찬다 2> 영상 캡처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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