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태풍의 신부’ 박하나 “죄와 피로 물들어, 무너뜨려주겠어” 12.8% 출발 [TV종합]

입력 2022-10-11 0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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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S 2TV <태풍의 신부>

KBS2 새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가 첫 회 시청률 12.8%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태풍의 신부'(연출 박기현, 극본 송정림)는 휘몰아치는 빠른 전개로 수도권 기준 11%, 전국 기준 12.8%(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백산(손창민 분)의 뒤틀린 욕망과 의도치 않은 살인으로 인해 복수의 씨앗이 잉태된 이야기가 그려졌다.

회장 강백산이 르블랑 창립 32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던 중, 피로 물든 하얀 드레스 차림의 은서연(박하나 분)이 들어와 “죄와 피로 물든 그의 황금성을 무너뜨려주겠어” 라는 싸늘한 독백과 함께 노출된 멀티탭에 와인을 쏟아부으며 행사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드라마 속 시간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강백산이 진일석(남성진 분)을 상패로 가격해 쓰러뜨려 의도치 않은 살인을 저지르고 도박빚에 쫓기던 현직 형사이자 동네 후배인 마대근(차광수 분)과 공모해 서윤희(지수원 분)도 제거하고 일석의 화장품 개발서를 손에 쥐려 했다.

며느리를 찾아 병원으로 향하던 박용자(김영옥 분)는 윤희의 비명을 듣고 일석의 집으로 들어갔다 아들의 참혹한 범행 현장을 목격했고 아들이 나가버린 사이 윤희의 출산을 도왔다. 오랜 산통 끝에 오른쪽 어깨에 별모양 점이 있는 딸이 태어났지만 아기가 울지 않자 용자는 아기를 안고 병원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병원에서는 백산의 아내이자 용자의 며느리인 남인순(최수린 분)이 쌍둥이 출산을 했으나 그 중 한 아기가 죽은 채 태어났다. 윤희의 아기를 병원에 데리고 갔다가 이 사실과 의사가 술에 취한 채 아기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용자는 무엇인가를 결심한 듯 의사와 단둘이 대화를 나누었다.

용자가 병원에 간 사이 윤희는 직접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남편이 만든 화장품 개발서를 들고 밖으로 나갔고 누군가의 추적을 감지한 윤희는 한 창고 안에 몸을 숨기고 있던 중 의식을 잃었다.

그날 밤 범행 흔적을 없애기 위해 일석의 집에 불을 지른 백산의 악행을 목격한 아들 강태풍은 충격에 휩싸였다.

다음 날 병원에서 쌍둥이를 출산한 인순의 수발을 들던 용자는 병실 안 TV를 통해 일석의 집에 화재가 나고 일석 부부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뉴스를 보고는 병원 복도에서 만난 백산에게 경위를 따졌지만 오히려 백산은 “신경 끄세요”라더니 “이 강백산이가 떵떵거리며 사는 거 보여드리겠다”라며 큰소리쳤다.

일말의 죄책감도 없는 아들의 뻔뻔함에 용자는 털썩 주저앉으며 “벌을 내리시려거든 지한테 내리세요”라 기도했다.

그런 어머니를 지나쳐 병실로 들어간 백산은 두 아이를 안아보고 그 아이 중 한 명의 어깨에 별모양 점이 있는 것을 보고 흐뭇해하며 “아주 큰 인물이 되겠어”라 했다.

이후 어린이로 자란 강백산의 딸들 중 한 명의 웃는 모습 위로 처연한 표정의 은서연이 오버랩되어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태풍의 신부’ 2회는 오늘(11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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