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ERA 13.50’ 처참한 실패 ‘NYM-슈어저의 첫 시즌’

입력 2022-10-11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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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13.50을 위해 4333만 달러(약 620억 원)을 준 것은 아니었다. 맥스 슈어저(38)와 뉴욕 메츠의 첫 시즌은 실패로 끝났다.

슈어저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홈경기에 나섰다.

뉴욕 메츠는 분명 슈어저에게 압도적인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슈어저는 홈런 4방을 맞으며, 4 2/3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결국 뉴욕 메츠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1승 2패로 무너지며, 일찌감치 짐을 싸야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도 오르지 못한 것.

또 슈어저는 이에 앞서 지난 2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도 5 2/3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무녀졌다. 홈런 2방을 맞았다.

뉴욕 메츠는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애틀란타와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슈어저는 무너졌고, 뉴욕 메츠는 결국 한 시즌 내내 지켜오던 지구 1위 자리를 애틀란타에 내줬다. 결과는 NLDS 진출 실패.

뉴욕 메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슈어저와 3년-1억 3000만 달러의 놀라운 계약을 체결했다. 연평균 4333만 달러에 달하는 조건.

이는 뉴욕 메츠가 슈어저에게 압도적인 에이스 역할을 요구한 것. 또 38세의 나이를 고려할 때, 계약 첫 해인 이번 시즌에 더 좋은 활약을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슈어저는 정규시즌에 크고 작은 부상으로 23경기에만 나섰고, 포스트시즌에는 처참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 메츠가 원한 것은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

이제 슈어저는 2023시즌에 39세가 된다. 야구 선수로는 한 해가 다를 수밖에 없는 나이. 당장 다음 시즌의 활약을 장담할 수 없다.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실패로 끝난 뉴욕 메츠와 슈어저의 첫 시즌. 절치부심한 슈어저가 오는 2023시즌에는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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