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나-취안예, 韓 아이스댄스 사상 첫 주니어GP 파이널행 쾌거

입력 2022-10-16 1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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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국제빙상경기연맹 페이스북

임해나(18)-취안예(21·경기일반)가 한국 아이스댄스 사상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다.


임해나-취안예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에그나에서 벌어진 2022~2023시즌 ISU 피겨 주니어그랑프리 시리즈 7차대회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52.86점)와 예술점수(PCS·46.38) 합계 99.24점을 획득해 전날(14일) 리듬댄스의 59.01점을 더한 총점 158.25점으로 카테리나 므라즈코바-다니엘 므라젝(체코·총점 173.00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해나-취안예는 올 시즌 주니어그랑프리 1차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아이스댄스 사상 최초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머쥔 데 이어 이번 대회 은메달로 랭킹 포인트 28점을 따내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까지 거머쥐었다.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은 12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펼쳐진다.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은 올 시즌 7차례 시리즈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6개조가 출전해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한국 아이스댄스 팀의 첫 출전으로 의미가 크다.


이날 임해나-취안예는 단 한 차례의 감점도 없이 깔끔한 연기를 펼쳤다. 특히 2번째 과제인 싱크로나이즈 트위즐(2.18점)과 서큘러 스텝 시퀀스(2.23점), 코레오그래픽 시퀀스(2.61점) 등에서 모두 2점 이상의 가산점을 챙기며 선전했다.


한편 캐나다에서 태어난 임해나는 캐나다와 한국의 이중국적 소유자이며, 2021~2022시즌부터 한국 국적으로 각종 대회에 나서고 있다. 취안예는 아이슬란드에서 태어난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ISU 주관 대회 페어와 아이스댄스 부문에선 선수 2명 중 한 명의 국적을 선택해 출전이 가능하지만, 올림픽에선 둘 다 국적이 같아야 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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