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에 앞서 키움 강병식 코치가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고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최고의 타자들이잖아요(웃음).”
키움 히어로즈 강병식 타격코치(45)는 ‘영웅군단의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지도자다. 현대 유니콘스 출신인 그는 2008년 히어로즈 창단 때부터 2012년까지 선수로 뛰었고, 2012년부터 올해까지는 코치로서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다.
올해까지 주로 타격 파트를 맡아온 강 코치는 KBO리그 최고 타자들을 만든 명지도자다. 그 중에서도 단연 으뜸을 꼽으라면 2년 연속 타격왕에 빛나는 키움 이정후(24)와 지금은 KT 위즈로 이적한 홈런왕 박병호(36)다.
강 코치는 16일부터 시작된 올해 준플레이오프(준PO)에선 제자들의 잔인한 맞대결을 지켜봐야 한다. 애제자인 이정후와 박병호가 가을야구에서 처음 맞대결을 벌이게 됐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내내 상대해온 박병호지만, 포스트시즌(PS)에서 그를 만난다는 것은 강 코치로서도 꽤나 어색하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에 앞서 KT 박병호가 키움 선수들의 훈련을 바라보고 있다. 고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강 코치는 16일 준PO 1차전에 앞서 “일단 말 그대로 조금 어색하다. (박)병호는 작년까지 계속 PS를 같이 해온 선수였다. 그런데 이제 적으로 만난다고 하니까 실감이 잘 안 나더라. 정규시즌에 그렇게 보고도 가을야구에서 맞대결을 한다고 하니 조금 느낌이 다르다”고 밝혔다. 두 제자의 맞대결에 대해선 “최고의 타자들 아닌가. 나도 둘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타이틀 홀더들의 대결인 만큼 팬들의 이목이 크게 집중되는 것도 당연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강 코치는 이제는 적이지만 박병호의 부활에 큰 박수를 보냈다. 그는 “‘박병호는 역시 박병호’라는 생각을 했다. 힘든 시기도 분명 있었지만, 그걸 이겨내는 걸 보고 역시 큰 선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강 코치는 정규시즌 중에도 박병호를 그라운드에서 만나면 많은 얘기를 나누곤 했다. 하지만 이번 준PO를 앞두고는 일부러 연락 자체를 시도하지 않았다. 그는 “마음은 있었지만, 일부러 (연락을) 안했다”며 “(박)병호가 정규시즌 고척돔 마지막 경기에서 다쳤다. 그 전에 만나 ‘정규시즌 끝나고 또 보자’라는 얘기를 서로 했다. 가을야구 만남을 이미 서로 어느 정도 예상한 마지막 인사였다. 직접 만나자는 그 약속을 서로 지키고 싶어 연락을 안했다”고 털어놓았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키움 이정후가 훈련에 앞서 동료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고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강 코치가 꼽은 두 타자의 공통점은 역시 ‘집중력’이다. 그는 “큰 경기에서도 둘이 좋은 활약을 하는 건 마주하는 상황에 대한 집중력이 좋기 때문이다. 본인들이 해야 할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타자들이다. 집중력이 더 좋아지니 자기 공에만 배트를 낸다. 둘은 그런 공통점이 있는 타자들”이라고 설명했다.
긴 호흡의 시리즈를 치러야 하는 두 제자에게 강 코치는 “둘 다 다치지 말았으면 한다. 부상만 없으면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선수들”이라며 당부의 말을 남겼다. 끝으로 “하지만 그래도 솔직히 (이)정후가 좀더 좋은 활약을 해줬으면 한다”며 웃은 뒤 종종걸음을 옮겼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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