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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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34세에 생애 첫 발롱도르를 수상, 역대 두 번째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벤제마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으로, 전 세계 기자 100명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AP통신, BBC 등에 따르면 벤제마(34세 302일)는 1956년 첫 해 수상자인 스탠리 매튜(당시 41세 10개월) 이후 가장 많은 나이에 이 상을 받았다. 그는 1987년 12월 생으로 두 달 후면 35세가 된다.

벤제마는 “내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사람들은 이제 노후까지 제 역할을 하고, 나는 여전히 불 타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이 추진력이 나를 계속 유지시켜 주었고 결코 포기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벤제마는 발롱도르 수상이 평생의 꿈이었다며 감격해 했다.
그는 “내 앞에 놓인 이 상이 대단히 자랑스럽다. 어린시절부터 꿈이었다. 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당시 프랑스 축구대표팀 동료였던 마티외 발부에나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돈을 뜯어내려는 일당과 공모한 혐의로 기소 돼 작년 11월 프랑스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그는 약 6년 동안 프랑스 대표팀에서 제외 됐다. 프랑스가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도 불참했다. 그는 이번 2022 카타르월드컵은 출전한다.
벤제마와 지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벤제마와 지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조국에 첫 우승을 안긴 프랑스의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으로부터 트로피를 건네받은 벤제마는 “프랑스 대표선수로 선발되지 않았을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며 “나는 내 경력이 자랑스럽다. 이 상은 프랑스 국민의 골든 볼이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