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왕자’ 차준환, 시즌 첫 시니어 그랑프리대회 동메달

입력 2022-10-23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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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21·고려대)이 2022~2023시즌 첫 시니어 그랑프대회에서 입상에 성공했다.

차준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우드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차대회인 ‘스케이트 아메리카’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3.20점, 예술점수(PCS) 87.41점, 감점 1.00점 등으로 169.61점을 획득해 전날(22일) 쇼트프로그램의 94.44점을 더한 총점 264.05점으로 일리아 말리닌(미국·280.37점), 미우라 가오(일본·273.19점)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차준환은 첫 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4회전) 살코를 깔끔하게 소화하며 3.74점의 가산점을 받는 등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어진 쿼드러플 토루프도 감점 없이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부 연기가 아쉬웠다. 트리플 악셀~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수행하지 못해 수행점수(GOE) 3.20점이 깎였고, 이어진 트리플 살코에서도 2.86점이 감점돼 아쉬움을 남겼다.

차준환은 11월 18일 일본 삿포로에서 펼쳐질 시니어 그랑프리 ‘NHK 트로피’를 통해 상위 6명에게 주어지는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도전한다.

우승자인 말리닌은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86.08점)에 머물렀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112.41점, PCS 82.88점 등 194.29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지의 영역으로 불리는 쿼드러플 악셀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GOE 4.11점을 받는 등 환상적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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