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앨범은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발매된 김응수의 세 번째 독집 앨범으로 인생의 절반을 보냈던 비엔나에 대한 오마주를 담고 있다.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가 활동했고 크라이슬러, 슈트라우스, 폴디니, 레하르의 낭만이 숨 쉬고 있는 비엔나는 그에게 대체불가의 각별한 예술적 장소다. 이 앨범은 크라이슬러의 다채로운 작품에 폴디니와 레하르를 더하고, 묵직한 슈베르트로 마무리하고 있다. 현존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중 오로지 김응수만이 들려줄 수 있는 ‘소박한 광휘’가 어김없이 듣는 이의 귀와 마음을 울려댄다.
앨범은 2020년 늦은 가을과 2021년 봄, 두 차례에 걸쳐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녹음됐다. 김응수의 음악적 동반자인 피아니스트 채문영이 반주를 맡았고, 그래미상 2회 수상에 빛나는 황병준 대표의 사운드미러코리아가 레코딩을 진행했다.
11월 10일 오후 7시 30분 신영체임버홀에서는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김응수의 싱연으로 만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