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2년 연속 인기상’ 임희정, “자긍심과 함께 책임감 느낀다”

입력 2022-11-21 17: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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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2022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프로골퍼 임희정이 인기상을 수상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박민지(24)와 김수지(26)가 각각 상금왕과 다승왕, 대상과 평균타수상을 2개 씩 가져간 가운데 인기상 영광은 임희정(22)이 2년 연속 차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5층 그랜드볼룸에서 ‘2022 KLPGA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 시즌 6승(메이저 2승 포함)과 함께 상금 14억7792만 원을 획득해 KLPGA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상금 10억 원 돌파라는 신기원을 연 박민지는 지난해에 이어 상금·다승왕을 석권하며 또 한번 ‘박민지 천하’를 열었다. 지난해 뒤늦은 데뷔 첫 승을 거뒀던 김수지는 올해 가을에만 2승을 따내며 대상(760점)과 평균타수(70.4713) 부문 1위에 올라 생애 첫 타이틀 홀더의 기쁨을 누렸다.

현장에서 발표돼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인기상 주인공은 올해도 임희정이었다. 골프 팬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2년 연속 팬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KLPGA 최고 스타’로 우뚝 선 임희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기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면서 “시즌 초 교통사고를 당해 좀 아쉬운 한 시즌을 보냈는데 팬들께서 더 힘을 내라고 큰 상을 주신 것 같다”고 했다. 6월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1승을 거두는데 그친(?) 그는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안고 이 자리에 서고 싶다”며 “최고 인기선수라는 자긍심과 함께 책임감을 갖고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오프 시즌에 더 많은 땀을 흘리겠다”고 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2022 KLPGA 대상 시상식’ 포토월에서 프로골퍼 이예원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 수상의 영예는 이예원(19)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29개 대회에 출전해 26번 컷을 통과한 이예원은 우승 트로피는 챙기지 못했지만 대상 4위, 상금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단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골프 기자단에서 수여하는 기량발전상(Most Improved Player Award)은 5월 E1 채리티 오픈 정상에 섰던 정윤지(22)가 받았다.

올 시즌 정규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성유진(22), 유효주(25), 윤이나(19), 이가영(23), 정윤지, 한진선(25), 홍정민(20), 홍지원(22), 황정미(23) 등 9명의 선수는 ‘KLPGA 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정예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K-10클럽’에는 김지현(31)과 장수연(28)이 이름을 올렸다.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2022 KLPGA 대상 시상식’ 포토월에서 프로골퍼 정윤지, 임진희, 홍정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김선미(49)는 3년 연속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을 차지했고, 드림투어 상금왕은 김서윤2(20)에게 돌아갔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KLPGA와 SBS가 함께하는 메디힐 드림위드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한 자선기금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KLPGA 자선기금 및 선수 기부금 5343만2000원에 메디힐 버디 적립금 1억2650만 원을 더해 총 1억7993만2000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해 보호종료아동을 후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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