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도약한 키움 이정후가 9일 미국으로 출국해 일찌감치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빠른 볼에 대처하기 위해 타격폼 수정도 시도한다. 3월 WBC가 그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정후는 새 시즌 3할-30홈런-100타점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스포츠동아DB
야구천재 이정후가 밝힌 계묘년 ‘성장 플랜’
“더 큰 도전 위해선 변화 필요한 시기
WBC 이전까지 새 폼 최대한 익힐 것
아버지가 활약했던 대회 나도 욕심나
KBO리그선 3할 30홈런 100타점 도전
9일 미 출국…개인일정후 AZ캠프 합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더 큰 도전 위해선 변화 필요한 시기
WBC 이전까지 새 폼 최대한 익힐 것
아버지가 활약했던 대회 나도 욕심나
KBO리그선 3할 30홈런 100타점 도전
9일 미 출국…개인일정후 AZ캠프 합류”
계묘년 새해 첫 날 스포츠동아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는 독자들에게 먼저 새해 인사부터 올렸다.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신년 인터뷰의 주인공이 된 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비시즌임에도 개인훈련으로 여전히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었다.
이정후는 지난해 말 키움 구단에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다. 올해로 프로 7년차를 맞이하는 그는 정상적으로 시즌을 마치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할 수 있다.
2023년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대회들까지 이어진다. 자신의 야구인생에서 가장 인상 깊은 해로 기억될 수도 있는 계묘년을 맞은 소감과 포부를 그에게서 직접 들어봤다.
-비시즌인데도 여전히 바쁘게 보내고 있는 것 같다.
“겨울에도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은 매해 똑같다. 오전에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오후에는 배팅을 치고 있다. (김)하성이 형의 개인 타격코치인 최원제 코치님의 도움을 받았다. 출국(미국)이 얼마 남지 않아 국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다 하려고 한다.”
-출국은 언제인가?
“9일이다. 동생 결혼이 6일인데, 결혼식에 참석한 뒤 거의 바로 떠날 예정이다. 미국 개인일정은 모두 정했다. 1월 일정을 마치면 (키움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로 곧장 이동해 팀 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키움 이정후. 스포츠동아DB
-개인훈련만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맞다(웃음). 미국 에이전시들과 미팅도 잡혀있다. 화상회의를 통해 (이미) 몇 차례 하기도 했는데, 직접 보고 얘기를 나누는 것은 또 다르다고 생각했다.”
-애리조나에선 여러모로 지켜보는 ‘눈’들이 많겠다.
“고등학교 3학년 때(2016년)로 돌아간 느낌이다. 전국대회를 하면 KBO리그 스카우트 분들이 다 오시지 않나. 아예 신경을 안 쓸 순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 야구에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 훈련도 결국 하던 대로 해야 잘 된다.”
-빠른 볼 대처능력은 본인도 가장 중요하다고 보나?
“이번 겨울 주요 과제 중 하나다. 타격폼에 변화를 주고 있다. 좀더 간결하게 스윙을 해 빠른 볼 대처능력을 키우려고 한다.”
-타격폼을 수정한다? 최고의 시즌(2022년)을 보낸 뒤에?
“더 큰 도전을 위해선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봤다. KBO리그에서도 잘해야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을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

키움 이정후. 스포츠동아DB
-시즌 전 WBC까지 열리는 만큼 새로운 타격폼에 빠르게 적응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걱정이긴 하다. 실전에서 충분히 써보면서 폼을 적응시켜야 하는데, 곧바로 국제대회가 있다. 그래도 그 전까진 최대한 몸에 익혀보려고 한다.”
-국제대회 중 WBC 출전 기록은 아직 없다.
“야구 국제대회를 본 최초의 기억이 2006년이다. 아버지(이종범 LG 트윈스 코치)가 좋은 활약을 하셨던 대회라 나도 욕심이 난다. 선수로는 처음 뛸 수 있는 기회인데, 꼭 대표팀에 뽑혀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
-2022년보다 좋은 성적을 내려면, 3할-30홈런-100타점을 해야겠다.
“타자에겐 꿈의 기록 아닌가(웃음). 하지만 하려고 마음먹으면 못할 기록도 아니다.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보도록 하겠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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