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의료재단, 충남 내포 명지병원 건립 2026년 3월로 앞당겨

입력 2023-01-09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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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열린 명지의료재단의 충남 내포 명지병원 추진단 발족식

신속한 건립 희망 충청남도 요청 맞춰 추진일정 대폭 수정
4일 충청남도·홍성군·예산군과 업무협약, 6일 추진단 발족
기본 건립안 수립 연말까지 설계 완료, 내년 초 공사 착공
“미래의료 책임질 스마트 헬스시티 실현하는 테스트 베드”
명지의료재단은 충청남도에 건립하는 내포 명지병원의 개원을 대폭 앞당겨 2026년에 3월에 문을 연다.

충남 내포 신도시에 건립 예정인 내포 명지병원은 3만4214㎡ 부지에 연면적 5만6198㎡로 525병상(급성기 350, 재활요양 175) 규모로 건립된다. 27개 진료과에 중증응급과 심뇌혈관 등 전문진료센터를 설치하고 전문의 94명, 간호사 414명을 포함한 총 857명의 전문 의료진이 진료를 담당한다.

당초 내포 명지병원은 2029년 쯤 문을 열 계획이었으나 개원을 앞당겨 달라는 충청남도의 요청에 맞춰 건립 일정을 조정했다. 우선 4일 충청남도와 홍성군, 예산군과 명지의료재단 등 4 기관간의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당사자들은 앞으로 병원 조기 건립을 위한 계획 수립 및 행정 전반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명지의료재단은 업무협약식에서 도내 의료원과 진료 협력 및 충남 서부지역 급성기 거점병원, 급성기 재활만성기 환자 통합 대응을 위한 수직적 통합의료시스템 구축, 원격진료 및 메타버스 도입 등 디지털 헬스케어 허브 구축 등을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업무협약식에 이어 6일 ‘내포 명징병원 건립추진단’을 발족했다. 홍성화 의료원장을 단장으로 한 추진단은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등을 위한 세부 조직 구성에 들어갔다. 추진단 산하에는 기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 정보통신위원회, 혁신소통위원회, 자문단 등의 역할별 소위원회를 꾸리기로 했으며 신속히 종합적인 병원 건립 기본계획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4일 업무협약식에 이어 가진 김태흠 지사와의 간담회에서 나온 ‘충청남도-명지의료재단 공동 협의체’를 2월 초까지 구성할 예정이다. 공동협의체에서 기본건립안이 확정될 경우 바로 설계공모전을 진행해 연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초에는 공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추진단장을 맡은 홍성화 의료원장은 “개원시기를 2년 이상 앞당기는 스케줄은 쉽지 않지만 도와의 공동협의체를 통해 긴밀히 협력하며 차질없이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양측이 각자 해결해야 할 부분들을 차질없이 해결한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왕준 이사장은 6일 추진단 발족식에서 “내포에 제3의 명지병원 건립은 단순히 종합병원 개원이라는 개념을 넘어 향후 미래의료를 책임질 스마트 헬스시티를 실현하는 테스트 베드의 구현 과정”이라며 “기존의 의료인프라와 지역특성을 조화시킨 환자중심의 최첨단 통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선도형 병원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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