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새마을금고 씨름단 공식 창단

입력 2023-01-10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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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새마을금고 씨름단이 10일 창단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창단식에서 ‘씨름단기’를 힘차게 흔들며 씨름발전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제공 새마을금고

장성우 오창록 등 12명 선수 영입…‘설날대회’부터 출전
박차훈 회장 “씨름 발전의 마중물 되겠다” 힘찬 포부
‘K-스포츠’ 대표주자 씨름이 새해 벽두부터 기분 좋은 소식을 전했다. 7년 만에 기업 씨름팀이 탄생한 것이다. 주인공은 MG새마을금고 씨름단이다.


MG새마을금고 씨름단은 10일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 중앙본부 회관 1층 MG홀에서 창단식을 열고 공식으로 닻을 올렸다.


씨름 기업팀이 생긴 것은 2016년 현대삼호중공업이 운영하던 현대코끼리씨름단이 해체된 뒤로 약 7년 만이다. 연고지는 충청남도로 연내 충남 천안시 MG인재개발원에 씨름 전용훈련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로써 올해 남자 씨름은 19개 팀 체제로 운영된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8월 씨름단 창단을 공식화했다. 장윤호 감독과 김종진 코치를 초대 지도자로 선임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에서 활약해 온 백두장사(140㎏ 이하) 장성우, 한라장사(105㎏ 이하) 오창록 등 12명의 선수를 영입해 선수단 구성을 마쳤다.


새마을금고 씨름단은 이달 19일부터 24일까지 전남 영암군 영암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를 시작으로 연간 10개 내외의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날 창단식에는 새마을금고 관계자와 씨름협회 임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씨름단 CI(Corporate Identity) 공개, 선수단 소개, 선수단 결의문 전달식 등의 시간을 가졌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새마을금고가 우리 민족 고유 스포츠인 씨름 저변 확대에 나서게 돼 의미가 깊다“며 ”씨름 스포츠로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새마을 금고가 한몫을 하겠다. 씨름 발전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한씨름협회 황경수 회장은 ”씨름단을 창단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며 큰절을 하기도 했다. 씨름인 출신인 이만기 인제대 교수, 이태현 용인대 교수 등은 영상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제2 이만기 발굴하겠다”…문체부 ‘K-씨름진흥안‘ 발표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전통스포츠인 씨름이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브랜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K-씨름 진흥방안’을 발표했다.


선수 출신 씨름인과 대한씨름협회 관계자, 학계·미디어·스포츠마케팅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K-씨름진흥 민관합동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이번 방안을 만들었다. 씨름선수 출신 이만기 인제대 교수도 민관합동위원으로 참여했다.


‘K-씨름의 새로운 미래를 연다’는 비전 아래 ▲전통의 발굴과 현대적 재현 ▲대회 혁신으로 매력 창출 ▲국민 모두가 즐기는 씨름 등 3대 과제를 제시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2023년을 K-씨름 부활의 원년으로 삼아 전성기 씨름의 환호와 갈채, 추억을 되살리겠다. 씨름대회, 경기방식, 경기장을 포함한 씨름의 모든 것을 혁신해 제2의 이만기, 강호동이 나오게 할 것”이라며 “씨름에 대한 정부 지원에서 중복과 낭비의 요소를 없애고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여 씨름진흥사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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